민선 7기 이상천 전 제천시장은 24일, 한전의 고압 송전선로 제천 경유 계획에 대한 강한 반대입장을 밝히며 성명서를 발표했다. 다음은 성명서 전문이다.
성 명 서
345KV 신평창∼신원주 송전선로 계획 결사 반대!
수도권 집중, 이제는 지방 사람과 용수에 이어 전력까지 집합!
제천시민은 이미 오랜 세월 동안 500여 기에 달하는 송전탑으로 인한 전자파 노출, 재산피해, 경관 훼손 등 수많은 고통과 피해를 감내해 왔습니다. 그런데 또다시 정부의 용인 반도체단지 전력 공급을 위한 송전선로가 제천을 관통하는 계획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저 ‘이상천’은 지역사회와 함께 이 같은 계획을 결단코 용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힙니다.
저는 제천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그리고 제천의 자연과 공동체를 사랑하는 시민으로서, ‘345KV 신평창∼신원주 송전선로’ 설치를 강력히 반대합니다. 정부의 국가 전력망 사업이 ‘지방의 일방적 희생’을 전제로 추진되어서는 결코 안 됩니다.
제천의 산과 들을 가르고, 마을과 마음을 나누는 송전선로로 인한 지역주민의 불안과 피해는 그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 될 수 없습니다. 저는 이로 인한 삶의 터전 훼손과 자연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제천의 자연을 지키고, 시민의 권리로서 미래세대에 부끄럽지 않은 선택을 하겠습니다.
1. 제천 경유 송전선로 노선의 백지화 또는 우회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또다시
송전탑으로 인한 반복적인 지역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라!
2.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전력공사는 그간의 계획 과정과 행정 절차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주민 의견을 배제한 일방적인 사업 추진을 즉각 중단하라!
제천시민는 지난 수십년간 국가기반시설이라는 이름 아래 침묵을 강요당하며 희생을 감내해 왔습니다. 이제 우리는 더 이상 그 침묵의 대가를 강요받지 않겠습니다.
저 ‘이상천’은 제천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이 불공정한 송전계획 앞에서 시민의 생존권을 지키기 위해 누구보다 앞장설 것입니다.
2025. 10. 24.
민선7기 제 천 시 장 이 상 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