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중동전쟁 장기화에 따른 경제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해 물가 안정과 고용 회복에 총력을 기울이는 한편, 차세대 산업 육성을 위한 ‘초혁신경제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본부 회의 겸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중동전쟁 여파로 물가와 공급망 부담, 환율 및 금융시장 변동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고용 여건의 불확실성도 확대되고 있다”며 “민생 안정을 위해 가용 정책수단을 총동원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정부는 최근 감소세로 전환된 고용시장에 대응해 청년고용 개선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계층별·업종별 고용동향을 면밀히 분석해 필요한 대책을 즉각 시행할 방침이다. 지난 4월 발표한 청년뉴딜 추진방안을 속도감 있게 집행하는 한편 추가 지원책도 마련한다.
물가 안정 대책도 강화된다. 정부는 고유가·고환율에 따른 서민 부담을 줄이고 중소기업 경영 부담 완화를 위한 지원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경제관계장관회의를 통해 물가와 고용 관련 현안을 매주 점검하며 대응 속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산업현장의 안전 강화에도 나선다. 정부는 화재 이력이 있거나 위험물을 취급하는 공장과 고위험 사업장을 중심으로 전국 단위 화재안전 실태조사를 실시한다. 다음 주 시범조사를 시작으로 단계별 본조사를 진행해 화재 취약 요인과 법규 위반 여부 등을 집중 점검한다.
조사 결과를 토대로 안전기준 강화와 안전투자 인센티브 확대 등을 담은 ‘공장화재 안전 강화방안’도 마련할 예정이다.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초혁신경제 프로젝트 역시 속도를 낸다. 정부는 차세대 전력반도체와 소형모듈원자로(SMR), 온-센서 AI, 휴머노이드 로봇 핵심부품, 차세대 이차전지 등을 전략 분야로 선정하고 기술개발과 실증사업을 집중 지원한다.
차세대 전력반도체는 이달 중 상용화 기술로드맵을 완성하고 대형 연구개발 사업 기획에 착수한다. SMR 분야는 표준설계인가 절차와 특별법 시행을 기반으로 조기 상용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와 함께 지역 균형성장 전략도 본격화한다. 구 부총리는 “미래 먹거리는 지방에서 시작돼야 한다”며 다음 주부터 전국 5극3특 권역을 직접 방문해 지역별 특화 성장동력을 발굴하고 지원하는 ‘픽 앤 백(Pick & Back)’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물가와 고용 안정, 산업안전 강화, 미래산업 육성을 동시에 추진해 대내외 불확실성 속에서도 경제 활력을 유지한다는 구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