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부가 지난 7일 김형석 교수를 독립기념관장으로 임명하면서 촉발된 ‘이념논쟁’이 광복회의 독립기념관 임원추진위원장을 ‘위계공무집행방해’로 고발한 데 이어, 보훈부가 광복회의 공개석상에서 한 발언을 ‘정치중립의무’ 위반으로 감사를 검토한다는 입장이 전해져 갈등이 더욱 격화되는 양상이다. 앞서 이종찬 광복회장은 지난 10일 광복회 학술원 특강에서 “한국에 있는 반역자들이 일본 우익과 내통해 오히려 전전(戰前) 일본과 같이 가고 있다는 위기감이 들어 이래서는 안 되겠다.”는 입장과 함께 광복회는 독립기념관이 주최하는 광복절 행사에 불참했다. 이런 가운데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강원도에서 진행한 광복절 경축식에서 “학교에서 배우지 않았습니까? 국가가 되려면 국민이 있어야 하고 영토가 있어야 하고 주권이 있어야 되는 3요소가 있어야 됩니다. 국민은 그렇다 치고 주권이 없지 않습니까?”며 대한민국 건국은 1948년이라고 주장했다. 같은 날 광복회 자체 행사에 참석한 김갑년 광복회 독립영웅 아카데미 단장은 “친일 편향 국정 기조를 내려놓고 국민을 위해 옳은 길을 선택하라. 그럴 생각이 없다면 대통령직에서 물러나라”고 비난했다. 광복회와 정부의 갈등이 증폭되는 가운데 보
광복회는 지난 14일, 서울 영등포구 광복회관에서 2024년 파리올림픽 유도 은메달리스트 허미미 선수에게 독립운동가 허석 지사의 5대손으로서 유족회원증을 전달하며, 후손으로서의 자긍심을 함께 기렸다. 허미미 선수는 이번 2024 파리올림픽 여자 유도 개인전 57㎏급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고 이어진 혼성단체전에도 출전해 대한민국 최초 단체전 동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거뒀다. 파리에서 귀국 후 대구 군위군 삼국유사면에 있는 현조 할아버지인 허석지사(1857~1920)의 순국 기적비를 찾아 메달을 바쳤다. 허미미 선수는 "금메달을 따지 못해 아쉬움이 남지만, 대한민국 국가대표로서 시합에 나가는 것 자체가 영광이었고 행복했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허석 선생은 1918년 항일 운동을 전개하다 체포되어 옥고를 치르고, 만기출옥 3일 만에 순국했다. 정부는 그에게 1982년 대통령 표창과 1991년에는 건국훈장 애국장에 추서됐다.
한라산 서남쪽 등반코스로 유명한 ‘영실’, 신들의 방이라고 불리는 곳으로 기암괴석의 절경과 ‘윗세오름’이라 불리는 고산지대의 평원 지대가 장관을 이루고 있다. 영실 등산로는 길이 5.8km, 2시간 30분이 소요되는 코스로, 한라산 코스 중 가장 짧으면서도 가장 아름다운 구간으로 꼽힌다. 차로 등산로 영실 입구(해발1,280m) 고지까지 올라갈 수 있다. 백록담 밑에 남벽 분기점까지 가는 영실 탐방로는 그나마 수월하게 오를 수 있어 초보자들에게도 권장되는 코스이고, 가족 단위로 많이 찾고 있다. 현재 남벽 분기점을 지날 수는 있지만, 백록담까지 이어져 있는 추가 구간은 자연훼손 및 안전상의 문제 등으로 통제되어 갈 수 없다. 한라산 코스 중 가장 인기가 많다.
2024 대관령음악제 기획공연 4色 콘서트가 오는 9월 4일, 춘천문화예술회관에서 튀르키예 대통령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피아니스트 김홍기의 무대를 시작으로 막을 연다. 지난 2021년 첫선을 보인 4色 콘서트는 장르와 장르의 콜라보로 이색적인 공연을 선보이며 지역민과 관람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튀르키예 대통령 심포니 오케스트라 & 피아니스트 김홍기” 공연은 튀르키예 문화관광부와 대통령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주최하고 강원문화재단이 주관, 주튀르키예한국문화원이 협력해 한국과 튀르키예의 문화협력 및 우호를 위한 콘서트로 개최된다. 본 공연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의 2024 쌍방향 국제문화협업 지원 <코리아라운드 컬처> 사업에 선정돼 지원받아 제작됐다. 200여 년의 역사를 가진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오케스트라 중 하나인 튀르키예 대통령 심포니 오케스트라는 유럽과 러시아, 한국, 일본, 미국, 중국 등에서 공연했으며, 블라디미르 페도세예프, 카르스텐 안데르센, 발레리 게르기예프 등 유명 지휘자들을 비롯해 안드레 나바라, 예후디 메뉴힌, 빌헬름 켐프 등 유명 솔리스트들과도 연주했다. 상임지휘자 제미이 잔 델리오르만(Cemi’
충주시가 지난 12일 중앙경찰학교에 “자가용 자동차의 유상운송(카풀) 금지 홍보요청”의 제목으로 중앙경찰학교에 공문을 발송해 논란이다. 공문 내용을 보면 경찰학교 학생들이 자가용을 활용해 유상운송(카풀)을 한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여객 자동차운수사업법 제81조 자가용 자동차의 유상운송 금지)’을 위반했고 위반 시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는 내용과 함께 카풀 금지와 셔틀버스 운행도 중단해 달라는 내용이다. 그러면서 학교 측의 셔틀버스 운영과 카풀로 인해 지역 택시업계와 근처 상권이 생계 곤란을 호소해 상생하는 정책을 추진해 달라고 요청했다. 경찰학교는 주말에 귀향했다가 학교로 복귀하는 학생들의 편의를 위해 매주 일요일 오후 5시부터 7시까지 3차례에 걸쳐 학교와 충주 버스터미널, 충주역을 연결하는 셔틀버스를 이달부터 운영하고 있다. 전국 각지에서 올라온 교육생들은 9개월간 입소해 교육을 받으며 교육생들은 적응 기간 2주가 지나면 외출·외박을 할 수 있고 주로 금요일 학교에서 나가 일요일에 돌아오곤 한다. 학교 관계자는 “기차나 버스를 이용하는 교육생들은 역이나 터미널에서 내려 학교까지 택시를 이용하곤 했는데, 한번 이용할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 이하 문체부) 저작권범죄과학수사대와 경찰청(청장 조지호) 국가수사본부 수사국 경제범죄수사과, 국제형사경찰기구(이하 인터폴)는 19일부터 오는 12월 말까지 약 5개월간 합동으로 저작권 침해 불법 사이트를 강력단속한다. 문체부와 경찰청은 지난 2018년부터 ‘온라인 저작권 침해 사이트 합동단속’을 실시해 총 211개 사이트 단속, 99명을 검거(12명 구속)했고, 지난해에는 합동단속으로 영화․영상․웹툰 7개 사이트 운영자를 검거해 8개 사이트를 폐쇄했으며 인도네시아 수사기관과 국제 공조해 불법 아이피티브이(IPTV) 서비스 운영자 일당을 양국에서 동시 압수수색, 검거․구속하는 등 큰 성과를 달성했다. 올해는 저작권업계 피해가 크고 면밀한 대응이 필요한 대규모 불법 사이트를 대상으로 집중 단속을 한다. 이번에 집중 단속 대상이 된 사이트들은 수사기관의 단속을 피해 해외에 서버를 두고 불법도박과 성인물 홍보용 배너광고를 수십 개씩 게시하는 대형사이트로서, 불법 콘텐츠를 미끼로 이용자들이 불법 도박․성인물 사이트에 접속하도록 유혹하는 사이트들이다. 문체부와 경찰청은 각각 저작권범죄과학수사대와 시도 경찰청에서 수사력이 뛰어난 전담수사팀을
제주도 배편 중에 가장 단거리 코스로 알려진 완도는 제주까지 약 2시간 30분 정도 소요된다. 지난 15일 오전 8시, 실외온도는 이미 30도에 육박했지만, 차량을 선적해 제주를 가려는 관광객들로 완도는 북적거렸다. 완도 여객선터미널 바로 앞에는 다도해 일출 공원과 완도타워로 운행하는 모노레일이 있다. 모두 걸어서 10분이내로 이동 가능한 곳이다. 완도타워에서 바라본 다도해 해상은 그야말로 장관이다. 완도와 함께 다도해가 펼쳐진 해안과 작은 섬을 잇는 장보고 대교까지 해안 풍경의 모든 요소가 집약된 모습이다. 타워 전망 층에서는 영상모니터와 전망쌍안경이 설치돼 다도해의 아름다운 전경은 물론, 영암의 월출산과 제주도까지 한눈에 바라볼 수 있다. 전국에 명사십리(明沙十里) 해수욕장은 여러 곳이 있지만, 신지 명사십리 해수욕장은 모래를 밟으면 우는 소리가 나서 ‘울모래’라 하여 명사(明沙)가 아닌 명사(鳴砂)라 불린다. 입자가 매우 고운 모래가 단단히 밟히는 촉감이 특징이다. 차량을 선적해 제주도를 가려는 관광객들은 조금 일정을 서둘러 완도를 방문해 완도를 탐방해 본다면 알찬 여행의 한 꼭지를 채울 수 있을 것이다.
충주고용노동지청은 14일, 보도자료를 통해 관할 구역인 충주시, 제천시, 음성군, 단양군 소재 사업장 21개소를 대상으로 노동관계법 종합예방점검 실시 결과를 발표했다. 감독 결과, 21개소에서 금품 체불 6천7백여만원 등 111건의 노동관계법 위반이 적발됐으며, 주요 법 위반 사항으로는 ▴근로계약서 부적정 작성(24건), ▴임금, 퇴직금 미지급(16건), ▴취업규칙 부적정(15건), ▴성희롱예방교육 미실시(7건), ▴비정규직 차별(3건), ▴연장근로시간 한도 미준수(2건) 등으로 기본적인 사항을 지키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충주고용노동지청은 남은 하반기에도 신고사건 다수 발생 사업장 감독, 중·소규모 사업장 기초노동질서 감독 등 맞춤형 근로감독을 실시해 노동관계법이 준수될수 있도록 지도한다는 계획이다. 최경호 지청장은 “아직도 사각지대에서 권리를 보장받지 못하는 근로자들이 많은 것이 현실”이라면서, “적극적인 근로감독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근로자의 권익을 보호하고, 법 준수 문화가 정착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권익위원회(권익위)가 전국의 지방의회를 대상으로 종합청렴도 평가에 나선다. 권익위는 8월부터 243개 전체 지방의회를 대상으로 종합청렴도 전수 평가를 위해 전화·문자·카카오톡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다. 작년까지는 광역의회와 일부 기초의회만 평가했으나, 다른 공공기관에 비해 지방의회의 청렴도가 떨어진다는 분석결과에 따라 올해부터 모든 지방의회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종합청렴도 평가는 ▴지방의회 관련 공직자·단체·전문가와 지역주민의 설문조사로 측정하는 청렴체감도(80%) ▴지방의회의 반부패 시책 추진 실적을 평가하는 청렴노력도(20%) ▴부패사건 발생 현황을 감점으로 반영하는 부패실태(10%) 등 3개 영역의 평가 결과를 반영한다. 또한, 고위직 청렴교육 이수 등 법령상 기본적 의무를 이행하고 있는지 평가하고, 각 지방의회의 이해충돌방지제도 운영 현황 자체점검, 갑질금지 대면 집합교육 실시, 청탁방지담당관 지정 등의 지표가 신설됐다. 권익위 관계자는 올해 최초로 평가 대상이 되는 지방의회가 많은 만큼, 각 지방의회는 금년도 종합청렴도 평가 실시계획을 바탕으로 평가내용 및 기준 등을 꼼꼼하게 살피고, 올해 9월까지의 추진실적을 정해진 기간 내에 제출하는 등
국민권익위원회(권익위) 국장급 고위간부 A씨가 지난 8일 세종시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A 씨는 부패방지국의 국장 직무 대리를 수행하고 있었다. 김건희 여사 명품백, 이재명 대표 헬기 이송 사건 등을 처리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권익위 내부는 수뇌부가 책임져야 한다는 거센 비판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익명 게시판에는 “누가 죄인인가”란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이글에서는 “고인이 비극이 있기 며칠 전 동료 직원에게 괴로운 심정을 토로하며, '책임을 져야 할 것 같다'고 하셨다고 한다. 그분이 무슨 책임을 져야 하냐, 잘못은 누가 했느냐, 누가 물러나야 하냐"는 내용이었다. 고위간부 사망과 관련해 권익위 정승윤 부위원장은 지난 13일 사의를 표명했다. 정 부위원장은 고인이 된 간부 직원의 순직에 필요한 절차들을 마무리하는 대로 거취를 정리하겠다며 사의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정치권 분위기도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이 사건과 관련해 전 권익위원장이었던 더불어민주당 전현희 의원은 1인 시위에 나섰고, 조국혁신당은 지난 13일 정승윤 부의원장을 ‘직권남용’죄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고발했다. 국민의힘은 고인의 죽음을 정쟁의 수단으로 삼지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