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동해문학연합회가 지난 16일 김동숙뷔페 공연장에서 전국 문학인들과 내빈들이 참석한 가운데 시상식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신인문학상과 제20회 작가문화예술대상, 제11회 장원급제대과백일장 시상은 물론 감사패와 공로상 전달까지 이어지며 문학 발전을 위해 헌신한 문인들의 열정과 노고를 함께 나누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날 사회는 시낭송가이자 작가인 윤숙회 씨가 맡아 품격 있는 진행을 선보였으며, 최순천 사무총장과 황윤희 사무국장이 원활한 행사 운영을 지원했다. 행사는 서인석 회장의 인사말과 축사로 시작됐다. 이어 특별 순서로 마련된 ‘칭찬 한마디 코너’는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평소 문학 발전과 활성화를 위해 묵묵히 활동해 온 문인들을 소개하고 감사와 격려의 마음을 담은 선물을 직접 전달하며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참석자들은 서로를 응원하고 격려하는 시간을 통해 문학인 특유의 정과 연대를 나눴으며, 행사장은 화합과 축제의 분위기로 가득 찼다. 또한, 신한대학교 명예교수이자 열린동해문학연합회 수석부회장·상임고문위원인 송덕영, 배희철 상임자문위원, 유수봉 부회장 등의 축사가 이어지며 문학인의 화합과 지역 문학 발전을 기원했다. 이날 행사에는 전
문화체육관광부가 전국 70개 지역서점을 선정해 저녁 시간 독서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문화요일수요일×심야책방’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문체부는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한국서점조합연합회와 함께 2026년 상반기 사업 참여 서점 70곳을 최종 선정하고 지난 22일부터 운영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문화요일수요일×심야책방’은 낮 시간 문화활동 참여가 어려운 직장인과 성인을 위해 매주 수요일 운영시간을 연장해 북토크, 낭독회, 글쓰기 등 다양한 독서문화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선정된 서점은 서울 15곳, 경기·인천 20곳, 강원 2곳, 충청 6곳, 전라 9곳, 경상 15곳, 제주 3곳이다. 사업 참여 서점에는 문화활동 운영비와 서점주 활동비 등 최대 280만 원이 지원된다. 서점들은 오는 6월 24일까지 매주 수요일 총 345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강원의 ‘잔잔하게’ 서점에서 열리는 박준 시인 북토크, 경기 ‘춘가책상점’의 박완서 읽기 프로그램, 서울 ‘동물책방 정글핌피’의 동물복지 북토크, 경상 ‘크레타’의 달빛 낭독회 등이 마련됐다. 각 프로그램 일정과 상세 정보는 ‘독서인(IN)’, ‘2026 책읽는 대한민국’, ‘서점온(ON)’,
조선 제6대 임금 단종의 삶과 죽음을 기리는 「제59회 단종문화제」가 오는 4월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영월 장릉과 청령포, 동강둔치 일원에서 열린다. 특히 최근 영화 ‘왕과 사는 남자’ 흥행으로 단종과 영월에 대한 관심이 전국적으로 확산된 가운데, 올해 축제는 단순 기념행사를 넘어 단종의 생애를 입체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서사형 역사 축제’로 한층 강화된 것이 특징이다. 이번 단종문화제는 유배, 그리움, 왕실 의례, 그리고 마지막 길까지 이어지는 단종의 비극적 생애를 시간의 흐름에 따라 구성해 관람객들이 역사 속 장면을 직접 체험하듯 따라가도록 설계됐다. 이를 통해 단종 개인의 비극을 넘어 영월이 지닌 역사적 의미와 정체성을 재조명하겠다는 취지다.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24일에는 올해 처음 선보이는 ‘청령포 유배행사’가 펼쳐진다. 단종이 나룻배를 타고 유배지로 향하는 장면을 재현해 왕에서 폐위된 군주로 전락하는 역사적 전환점을 상징적으로 보여줄 예정이다. 이어 정순왕후 선발대회, 개막콘서트, 불꽃놀이와 드론쇼 등 대중 참여형 프로그램이 이어지며 축제 분위기를 끌어올린다. 같은 날 영화 ‘왕과 사는 남자’의 장항준 감독이 영월아카데미 특별강연에 나서
문화체육관광부가 전국 공공도서관을 중심으로 문화예술·독서 동아리 지원을 대폭 확대한다. 지역 주민의 자발적 문화활동 기반을 강화하고 일상 속 문화 향유 기회를 넓히기 위한 조치다. 문체부는 오는 4월부터 전국 공공도서관에서 운영 중인 동아리 300개를 선정해 활동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50개에서 6배 늘어난 규모다. 그동안 지역별 편차와 지원 부족 문제가 제기되면서 현장 확대 요구가 이어져 왔다. 지원 대상은 기존 독서 중심에서 문화·예술 분야까지로 넓혔다. 선정된 동아리에는 강사비와 재료비 등 운영 경비가 지원되며, 우수 사례 공유와 전문가 특강, 워크숍 등 역량 강화 프로그램도 제공된다. 특히, 4월부터 매주 수요일로 확대되는 ‘문화가 있는 날’과 연계해 별도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동아리에는 추가 지원이 이뤄진다. 올해부터는 ‘지역문화커넥터’ 제도도 도입된다. 지역에서 문화기획 경험을 갖춘 전문가가 동아리 운영을 돕고, 활동 기획과 참여자 성장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이와 함께 문화예술 전문가의 컨설팅을 통해 공연·전시 등 지역 연계 프로그램 개발도 유도한다. 11월에는 권역별 워크숍과 전국 동아리 대회가 열려 활동 성과를 공유하고 우수 사례를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3월 3일부터 31일 오후 2시까지 ‘2026년 관광두레 주민사업체’를 공모한다고 밝혔다. ‘관광두레’는 지역 주민이 주체가 되어 지역 고유 자원과 이야기를 기반으로 숙박·식음·체험·기념품·여행 등 다양한 분야의 관광사업을 창업·운영하도록 지원하는 주민주도형 정책사업이다. 2013년 시작 이후 2025년까지 전국 152개 지역에서 1,411개 주민사업체를 지원해 왔다. 이번 공모는 올해 신규 선정된 5개 지역을 포함한 전국 21개 지역을 대상으로 하며, 주민사업체 50개소 내외를 선발할 예정이다. 신규 지역은 울산 중구, 광명, 철원, 서천, 해남이며, 기존 지역은 부산 수영구, 인천 중구, 광주 남구, 울산 동구, 여주, 태백, 보은, 당진, 정읍, 화순, 진도, 의성, 영양, 밀양, 함안, 함양이다. 선정된 주민사업체에는 최대 5년간 1억1천만 원 범위 내에서 창업·경영 교육, 전문가 컨설팅(상품개발·디자인·홍보마케팅 등), 시범사업, 브랜드 개발 등 단계별 맞춤형 지원이 제공된다. 지역별 관광두레 PD가 밀착 지원해 사업 초기 시행착오를 줄이고 자립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돕는다. 공모 대상은 관광 분야 창업을 계획
영월군이 개발한 시민참여형 공공서체 ‘영월체’가 정부 국가비전과 주요 국정 메시지에 사용되며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지난 6일 새로운 국가비전 ‘국민이 주인인 나라, 함께 행복한 대한민국’과 5대 국정목표를 모든 국가기관, 지방정부, 교육기관, 군부대에 게시하도록 안내했다. 이 과정에서 국가비전 전달을 위한 공식 글꼴로 영월군이 제작한 ‘영월체’가 활용됐다. 영월체는 출시된 지 1개월 만에 국정기획위원회 국민보고대회를 비롯해 중앙행정기관 전반과 다양한 방송 프로그램에 사용되며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전국적으로 다수의 지자체가 지역 서체를 개발해 왔지만 짧은 기간 내 국가 정책 메시지와 공공 커뮤니케이션 전반으로 확산된 사례는 드물다. 이와 함께 영월군은 시민 참여형 서체 개발을 통해 영월체의 확장도 추진하고 있다. 영월문화관광재단 문화도시센터는 시민들이 직접 쓴 글자를 바탕으로 한 서체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며, 이를 바탕으로 영월 고딕과 영월 명조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영월군 문화관광과 관광마케팅팀장 이언은 “영월체는 적은 예산으로도 높은 홍보 효과를 내기 위해 전략적으로 추진한 사업”이라며 “향후 제목과 본문에 모두 활용 가능한 전용
한국문화교육협회는 지난 27일, 국회의사당에서 대한민국문화교육대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번 시상식에서 열린동해문학 소속 회원들이 다수 수상했다. 열린동해문학은 그동안 문학 창작과 연구, 지역 및 문학 저변 확대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꾸준히 펼쳐왔으며,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오랜 기간 성실히 문학 발전에 기여해 온 회원들을 추천했다. 그 결과, 홍미경, 정창식, 송석인, 정태운, 진장명, 탁경민, 백순승 신기원 총 8명의 회원이 대한민국문화교육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이번 수상은 단순한 개인의 성취를 넘어, 열린동해문학이 지속적으로 이어온 문학 활동과 문학적 성과가 대외적으로 공인받았다는 점에서 더욱 큰 의미를 지닌다. 묵묵히 창작의 길을 걸어오며 문학의 가치를 지켜온 회원들의 노력이 결실을 맺은 순간이자, 단체의 위상과 신뢰를 한층 높이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열린동해문학연합회 서인석 회장은 “이번 수상은 개인의 영예이자 열린동해문학 전체의 자랑”이라며 “앞으로도 회원 여러분의 창작 열정과 문학적 실천이 더욱 빛을 발할 수 있도록 든든한 울타리가 되겠다”고 말하며 “특히 저희 열린동해문학을 위하여 늘 아낌없이 후원해 주시는 황산의원 신기원 원장은
부처, 적멸의 낙을 누리다. 강원특별자치도 정선군 고한읍 태백산 골짜기에 있는 정암사 적멸보궁은 석가모니의 진신사리를 모셔놓은 우리나라 5대 적멸보궁(寂滅寶宮) 중 하나다. 석가모니가 중인도 마가다국 가야성의 남쪽 보리수 아래 수행하면서 적멸의 경지에 이르렀는데 석가모니의 사리를 봉안한 적멸보궁이 적멸의 낙을 누리는 곳임을 상징한다고 전해진다. 그리고 일반적인 사찰 건물은 ‘ㅇㅇ전’과 같은 명칭을 사용하는 것과 달리 ‘궁(宮)’이라는 이름을 사용해 부처의 진신사리를 모시는 성역이라는 뜻을 나타내며, 이 전각에는 불상을 봉안하지 않고 불단만 있는 것이 특징이다. 삼국유사에 따르면 우리나라에 들어온 부처의 진신사리는 모두 신라시대 자장율사가 당나라에서 가져온 것으로 전해지는데, 경남 양산 통도사 적멸보궁, 오대산 중대 적멸보궁, 설악산 봉정암 적멸보궁, 영월군 법흥사, 태백산 정암사 적멸보궁 등에 안치돼 있다. 정암사 적멸보궁은 신라 선덕여왕 12년에 창건했다고 전해지고 있다. 사리는 적멸보궁 뒤쪽 산비탈에 세운 수마노탑에 안치되었는데, 정암사 적멸보궁은 이 수마노탑 지어진 산 아래 탑을 바라보는 쪽에 자리 잡았다. 계곡이 흐르는 이 깊은 산중에 석가모니의 숨결
경상북도 안동시 임하면 천전리에 자리 잡은 경상북도 독립운동기념관을 찾았다. 2017년 6월 30일 개관한 기념관은 기존 안동 독립운동기념관을 승격해 총사업비 296억 원을 들여 부지 5만7538㎡(기존 2만5424㎡), 연면적 7050㎡, 지하 1층 지상 1층 규모로 건립됐다. 기념관이 들어선 임하면 천전리 내앞마을은 의성김씨 집성촌이기도 하다. 김동삼, 김대락 등이 의성김씨 출신으로 이곳 천전리에서 출생한 독립운동가이다. 경북 출신 독립운동가는 전국 1만 4574명 중 2215명으로 14.6% 차지한다. 경상북도 독립운동기념관은 경북사람이 펼친 항일투쟁사를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건물 입구는 한옥의 지붕과 처마를 그대로 재연해 건축미를 뽐내기도 했다. 내부로 들어서면 항일독립운동의 역사와 경북지역 독립투사들의 일대기를 살펴볼 수 있었다. 그밖에 시청각 코너와 간단한 체험공간도 관람의 재미를 더했다. 전시관 이외 별관으로 신흥무관학교 체험장도 운영하고 있었다. 자녀와 함께 안동 여행을 간다면 이곳을 한번 들러보는 것을 추천한다.
경상북도 중에서도 오지에 속하는 영양군은 인구 약 1만 5천 명 내외로 군 단위 인구밀도가 전국에서 가장 낮은 도시다. 국보 187호로 지정된 영양 산해리 오층모전석탑은 영양군 입암면 산해2리 봉감 마을에 자리 잡았다. 이런 이유로 마을 이름을 따 ‘봉감탑’이라고도 불렸다고 한다. 기자가 다녀온 경로는 자동차로 중앙고속도로 서안동 나들목에서 빠져나와 국도 34호선 임하댐 방면을 이용했는데 최근 완공된 임하댐 수상태양광 발전단지가 눈길을 끌었다. 이 단지를 알아보니 47.2MW 발전량으로 약 2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규모로 임하댐 수면 위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해 운영한다고 한다. 안동을 지나 영양에 진입하니 오가는 차량과 인적이 확 줄었다. 이곳이 ‘오지’ 임을 피부로 느껴지는 순간이었다. ‘국보’로 지정될 정도의 문화재라면 주변에는 관광 시설이나 적어도 ‘가든’ 같은 식당이라도 자주 눈에 띄곤 하는데 이곳 주변은 온통 산과 농지뿐이었다. 목적지에 가까워졌다는 길 안내를 확인했지만, 국보로 향하는 표지판과 작은 마을만 있을 뿐 주변은 평범한 농촌 마을이었다. 오래된 관광지를 상상했지만, 완전히 빗나갔다. 좁은 마을 입구 도로를 따라 마을 안쪽 깊숙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