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가 정부의 인구감소지역 재지정에서 기존 ‘인구감소관심지역’을 벗어나 ‘인구활력+지역’으로 지정됐다. 지역 분류가 바뀌어도 기존 지원은 향후 5년간 유지된다. 경주시에 따르면 행정안전부는 지난 7일 인구감소지역 재지정 결과를 발표했다. 2021년 전국 89곳을 인구감소지역, 경주를 포함한 18곳을 인구감소관심지역으로 지정한 이후 5년 만이다. 이번 평가에서는 인구 증감과 함께 지역의 경제·생활 여건을 살폈다. 기존 인구 지표에 취업자 수, 시가화율, 생활인구 등을 더한 ‘인구활력지수’를 적용해 지역의 활력을 종합적으로 판단했다. 경주시는 일자리 기반 확충과 정주환경 개선, 관광객·체류인구 확대를 위한 정책이 이번 평가에 반영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동안 주거·돌봄·교육·문화 분야의 생활 여건을 개선하고, 역사문화관광 자원을 활용해 생활인구를 늘리는 데 힘써 왔다는 설명이다. 출산 관련 지표도 상승했다. 경주시 합계출산율은 2024년 0.88명에서 지난해 0.94명으로 높아졌다. 정부는 경주처럼 인구감소지역이나 관심지역에서 벗어난 ‘인구활력+지역’에 대해서도 5년간 기존 지원을 이어갈 방침이다. 지역의 회복 흐름이 지속될 수 있도록 지원의 연속성을 확보한다
영주 무섬마을의 외나무다리 위에서 전통혼례와 상여행렬이 재현됐다. 마을로 들어오는 혼례길과 생을 마치고 떠나는 이별길을 통해 무섬에 깃든 삶의 이야기를 전했다. ‘2026영주 무섬외나무다리축제’가 지난 3일부터 4일까지 이틀간 문수면 무섬마을 일원에서 열렸다. ‘무섬, 시간을 건너 사람을 잇다’를 주제로 공연과 전통놀이, 생활문화 체험을 마련해 마을 전체를 축제 공간으로 활용했다. 첫날 열린 ‘무섬연가’에서는 신랑과 신부가 풍물패와 함께 외나무다리를 건너 혼례장으로 향했다. 백사장과 마을을 배경으로 펼쳐진 전통혼례는 외나무다리가 주민들의 삶에서 어떤 의미를 지녔는지 보여줬다. 농당고택 주무대에서는 개막식과 전통예술 공연이 이어졌다. 명창 배일동의 판소리에 장단과 피리, 거문고 연주가 더해졌고, 김성태 작가의 대붓 서예 퍼포먼스가 함께 펼쳐졌다. 둘째 날에는 ‘무섬별가’를 통해 전통 장례문화를 선보였다. 문수면 전통상여보존회가 상여소리와 행렬을 재현했으며, 주민과 관광객들이 백사장과 외나무다리를 따라 이동하며 마지막 배웅의 길을 함께했다. 고택 곳곳에서는 옛 생활과 놀이를 경험하는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아도서숙과 해우당고택, 만죽재고택 등을 연결한 ‘무섬 유람
안동 낙동강변에 가을 산책객을 맞는 꽃 풍경이 펼쳐졌다. 태화동 사계절 초화단지에는 코스모스가 만개했고, 운흥동 영가대교 아래에서는 핑크뮬리가 분홍빛으로 물들기 시작했다. 약 1만㎡ 규모의 사계절 초화단지는 코스모스와 황화코스모스를 중심으로 다채로운 색을 띠고 있다. 해바라기와 구절초, 가우라, 억새도 곳곳에 자리해 강변을 걷는 즐거움을 더한다. 올해는 코스모스 길을 따라 새롭게 조성한 케나프 정원도 만날 수 있다. 케나프는 아욱과에 속하는 한해살이 식물로, 빠르게 자라 높이 3∼4m에 이르며 여름부터 가을까지 꽃을 피운다. 케나프는 경관용 작물이면서 수확 후 섬유 원료와 사료 등으로 활용할 수 있다. 안동시는 이산화탄소 흡수 능력도 높은 작물로 소개하며, 기존 꽃단지에 환경적 가치를 더한 새로운 볼거리로 선보였다. 영가대교 아래 핑크뮬리 그라스원에는 7만여 본이 심겨 있다. 가을마다 사진을 찍거나 산책하려는 시민과 관광객이 찾는 이곳의 분홍빛 경관은 11월 초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안동시는 낙동강변의 자연환경과 계절적 특성을 반영한 정원을 지속적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가을꽃이 만개한 초화단지와 케나프 정원, 핑크뮬리를 함께 둘러보며 강변의 가을
영주시가 가을축제 홍보에 공무원들의 춤과 연기를 내세웠다. 간부공무원 60여 명이 참여한 뮤직비디오 패러디부터 인삼 캐릭터를 활용한 영상까지, 웃음과 재미로 관광객의 관심을 끌겠다는 시도다. 최근 공개한 영상은 GENER8ION의 ‘스톰2(STORMⅡ)’ 뮤직비디오를 패러디한 작품이다. 영주시청 간부들이 음악에 맞춰 군무를 펼치며 풍기인삼축제와 무섬외나무다리축제를 알린다. 행정 현장에서 일하던 공무원들이 직접 출연해 색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시에 따르면 해당 영상은 인스타그램 릴스에서 약 20만 회, 유튜브에서는 쇼츠를 포함해 약 3만 회 조회됐다. 축제 일정과 프로그램을 나열하는 대신, 짧은 영상으로 흥미를 유발하고 자발적인 공유를 유도하는 방식이다. 풍기인삼축제를 별도로 소개한 ‘오디세이-세이렌의 노래’ 패러디 영상도 약 8만 회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인삼 캐릭터 ‘삼이렌’이 노래로 남성을 유혹하며 풍기로 오라고 권하는 설정으로 지역 특산물과 축제를 함께 알렸다. 두 영상이 소개하는 축제는 오는 10월 3일 나란히 개막한다. ‘2026 영주 풍기인삼축제’는 11일까지 이어지며, ‘2026 영주 무섬외나무다리축제’는 4일까지 이틀간 열린다. 영주시는 지역
‘2026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이 거리 퍼레이드와 전통 탈춤, 하회선유줄불놀이를 선보이며 가을 축제의 열기를 더하고 있다. 지난 24일 개막한 축제는 ‘가면의 기억, 모두의 춤’을 주제로 오는 10월 4일까지 중앙선1942안동역과 원도심, 탈춤공원, 하회마을 일원에서 열린다. 지난 26일에는 국내외 공연단과 시민이 참여한 글로벌 마스크 퍼레이드가 축제장과 원도심을 누볐다. 각국의 가면과 의상을 갖춘 참가자들은 춤과 음악으로 관람객과 어울렸으며, 이어진 대동난장에서는 공연단과 시민·관광객이 함께 춤추는 자리가 마련됐다. 같은 날 하회마을 만송정에서는 약 450년 전통의 하회선유줄불놀이가 펼쳐졌다. 부용대와 만송정을 잇는 줄불과 절벽에서 떨어지는 낙화가 낙동강과 어우러져 도심의 거리 공연과는 또 다른 밤 풍경을 선사했다. 축제 기간에는 하회별신굿탈놀이를 비롯한 국내 전통탈춤 17개 단체의 공연도 이어진다. 봉산탈춤·강령탈춤·은율탈춤, 송파산대놀이·양주별산대놀이, 고성오광대·통영오광대·동래야류·수영야류 등 지역별 탈춤을 통해 우리 전통 연희에 담긴 풍자와 해학을 만날 수 있다. 북청사자놀음과 강릉관노가면극도 무대에 오른다. 하회별신굿탈놀이는 오는 10월 4일까지
안동시가 앞으로 5년간 추진할 청년정책의 방향을 정하고 있다. 시는 지난 22일 시청 웅부관 소통실에서 청년정책위원회를 열어 2027~2031년 청년정책 기본계획 수립 상황을 점검했다. 이날 회의에는 위원 20여 명이 참석했다. 위원들은 올해 청년정책 사업의 추진 상황을 살펴본 뒤, 청년의 지역 정착과 자립에 필요한 일자리·주거·문화 분야 정책을 논의했다. 시는 기본계획에 청년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지난 6~7월 청년 459명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했다. 7월에는 청년 50명이 참여한 원탁토론회를 열어 일자리와 주거, 문화·여가, 참여·권리 분야의 의견을 들었다. 기본계획에는 조사와 토론 결과를 바탕으로 청년친화도시 조성, 청년센터 구축 등의 과제를 담을 예정이다. 시는 이번 회의에서 나온 의견을 검토해 계획을 보완할 방침이다. 이치헌 안동시 부시장은 “청년의 목소리를 정책에 충실히 반영해 안동에서 미래를 그릴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가을빛이 번지는 9월, 안동의 밤하늘에는 줄불이 흐르고 도심에서는 세계의 탈춤이 어우러진다. 공연을 보며 전통음식을 맛보는 이색 무대도 여행객을 기다린다. 여행비 부담도 줄어든다. 숙박비는 최대 7만 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고, 조건을 충족하면 안동에서 사용한 여행경비의 절반을 모바일상품권으로 돌려받을 수 있다. 올가을 안동 여행의 출발점은 하회마을이다. 9월 19일과 10월 4일 하회마을 낙동강변에서는 줄불놀이와 안동 미식을 결합한 ‘하회야연’이 열린다. 하회야연은 ‘하회선유줄불놀이×기미주안’을 주제로 마련한 야간관광 프로그램이다. 여행객은 낙화와 선유, 달걀불이 어우러지는 하회선유줄불놀이를 감상하며 안동소주를 비롯한 지역의 음식과 문화를 함께 경험할 수 있다. 줄불이 강물 위로 떨어지고 달걀불이 낙동강을 따라 흐르는 풍경에 안동의 맛을 더해 하회마을의 가을밤을 오감으로 즐기도록 구성했다. 하회선유줄불놀이는 한일 정상이 하회마을을 방문했을 당시 함께 관람하면서 국내외의 관심을 받은 안동의 대표 야간관광 콘텐츠다. 이번 하회야연에서는 줄불놀이를 단순히 보는 데서 벗어나 지역 음식과 전통주까지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한국문화테마파크에서는 전통을 현대적으로 풀
안동시가 바이오와 관광, 인공지능 등 미래 먹거리 산업을 유치하기 위해 외부 전문가와 기업인 23명을 전면에 배치했다. 산업단지를 조성한 뒤 입주기업을 기다리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자문위원들의 기업 인맥과 현장 경험을 활용해 투자 가능성이 있는 기업을 먼저 찾아가겠다는 전략이다. 안동시는 지난 24일 스탠포드호텔 안동에서 ‘2026 안동시 투자유치자문단 출범식’을 열고 민선 9기 투자유치 활동에 들어갔다. 자문단은 권기창 안동시장과 이희범 한국정신문화재단 대표이사가 공동위원장을 맡았다. 기관·단체 관계자와 기업인, 분야별 전문가 등 23명이 참여한다. 이들은 바이오와 백신, 산업용 헴프, 관광, 문화, 인공지능 분야의 유망기업을 발굴하고 기업별 투자 조건과 지역 산업을 연결하는 역할을 맡는다. 첫 자문회의에서는 안동의 투자유치 범위를 제조업에서 관광·문화·서비스산업으로 넓히는 방안이 논의됐다. 기업이 필요로 하는 부지와 인력, 기반시설 등을 사전에 파악해 투자 제안 단계부터 맞춤형 조건을 제시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가장 큰 과제는 안동 바이오생명 국가산업단지를 채울 기업을 확보하는 일이다. 국가산단은 풍산읍 노리 일원 100만㎡에 총사업비 3천465억
안동시가 오는 9월 1일부터 시내버스 4개 노선에서 현금 요금을 받지 않는 ‘현금 없는 버스’를 시범 운영한다. 대상 노선은 시민 이용이 많은 110번과 111번, 순환2번, 순환2-1번이다. 시범운영 기간은 오는 12월 말까지 4개월간이다. 해당 노선을 이용하는 승객은 현금 대신 교통카드 등을 이용해 요금을 결제해야 한다. 안동시는 운행 중 현금을 받고 잔돈을 돌려주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운전자의 주의 분산을 줄이고 승하차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이번 사업을 마련했다. 현금 수납에 따른 운행 지연을 줄여 시내버스의 정시성을 높이고 운전자가 운전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는 취지다. 안동지역 시내버스의 교통카드 이용률은 어르신 교통복지카드를 포함해 약 95%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현재 카드 이용 수준을 고려하면 현금 없는 버스 시범운영에 따른 혼란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교통카드를 사용하지 않거나 현금 결제에 익숙한 승객의 불편을 줄이기 위한 사전 안내도 진행한다. 시는 시행에 앞서 대상 버스 내부와 정류장, 주요 시설에 안내문을 게시한다. 안동시 누리집과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시행일과 대상 노선, 이용 방법도 집중적으로 알릴
안동시 일직면과 남선면, 임하면이 집중호우 피해에 따른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됐다. 안동시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7일 안동지역 3개 면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고 밝혔다. 이들 지역은 지난 7월 8일부터 24일까지 이어진 호우로 주택과 농경지, 도로 등에서 피해가 발생했다. 행정안전부를 중심으로 구성된 중앙합동피해조사반은 지난 1일부터 5일까지 안동시청에 조사본부를 설치하고 현장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결과 안동시 전체 피해액은 39억4천만 원으로 집계돼 재정력지수에 따라 산정된 국고지원 기준액 33억 원을 넘어섰다. 일직·남선·임하면도 읍면 단위 선포 기준인 8억2천500만 원 이상의 피해가 확인돼 특별재난지역 요건을 충족했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되면 복구비 가운데 지방자치단체가 부담해야 할 일부 비용을 국비로 추가 지원받을 수 있다. 피해 주민에게는 관련 기준에 따라 국세와 지방세 납부 유예, 공공요금 감면 등의 간접 지원도 제공된다. 안동시는 호우 발생 직후 피해조사와 응급 복구, 이재민 지원에 나섰다. 권기창 시장은 피해 현장을 찾아 신속한 복구와 정부 지원을 요청했으며, 김광용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도 현장을 방문해 피해 상황과 주민 애로사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