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입법조사처(처장 박상철)는 28일, 지방자치단체에 교부하는 ‘보통교부세’가 당해연도에 미교부 금액이 발생하지 않도록 개선해야 한다는 내용의 연구자료를 발표했다. 보통교부세란, 재정력이 낮은 지방자치단체의 재정을 보전(補塡)하고 지방자치단체 간의 재정불균형을 조정하는 기능을 하고 있고, 그 재원은 내국세의 19.24%로 정해져, 국세가 감소하면 지방자치단체가 받을 수 있는 보통교부세도 감소하는 구조이다. 앞서, 2023년도 정부는 국세 수입이 감소해 국세 세수 추계와 차이가 발생하자, 2022년말에 국회에서 확정한 보통교부세 당초 예산액보다 7조 1,689억원 적게 교부해 지방자치단체들이 재정적 어려움을 겪은 바 있다. 일반적으로 보통교부세는 지방자치단체의 재정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회계연도 중에는 보통교부세를 그대로 교부하며, 다음, 다음 연도까지 보통교부세를 조절하는 것이 관례임에도 지난해는 기초자치단체인 시와 군의 보통교부세를 미교부 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대해, 정부가 국회에서 확정한 예산을 지키지 않았다는 비판이 나와 법적 논란이 발생했고, 현재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심판이 청구된 상황이다. 국회입법조사처는 향후 지방재정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열린동해문학연합회는 지난 19일, 충북 청주시 김동숙 뷔페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시상식은 다양한 문학적 성취를 기리는 자리로, 신인문학상, 작가문학상, 장원급제대과백일장, 감사패, 공로상 등 여러 부문에서 수상자들이 선정됐으며, 수상자들과 함께한 문학 애호가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이날 축사는 열린동해문학연합회 편집 및 발행인 서인석 회장과 신한대학교 전 교수이자 문학계에서 오랜 경력을 쌓아온 류경근 작가가 맡아, 문학의 의미와 열린동해문학의 발전에 대한 깊은 통찰을 전했다. 그의 축사는 많은 이들에게 문학에 대한 새로운 영감을 주었으며, 행사의 격조를 높였다. 또한, 열린동해문학 심사위원인 이진섭 작가와 광주지회장 배희철 작가도 축사를 통해 이번 시상식이 지닌 문학적 가치를 강조하며, 참석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특히 이번 시상식은 단순한 시상식 이상의 축제와도 같았다. 축하 공연으로는 감성적인 시 낭송이 먼저 무대를 장식했으며, 이어진 색소폰 연주는 청중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활기찬 고고장구 공연이 더해지면서 분위기는 한층 고조됐다. 이번 공연으로 문학과 예술이 한 대 어우러져 참석자들에게 깊은 감동과 즐거움을 선사했다. 이날 신인문학
원주장애인자립생활센터가 주최하는 제19회 원주장애인 인권영화제가 지난 16일부터 2일간 치악체육관과 원주영상미디어센터 모두극장에서 개최됐다. 이번 영화제는 장애인식개선 및 각종 체험을 위한 홍보부스 운영과 함께 개막식 행사와 작품감상, 영화를 통한 관객과의 대화, 폐막작 상영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치악체육관에서는 개막 작품 〈소영의 노력〉을 시작으로, 〈여기가〉, 〈지금 네 옆에 있어〉, 〈소희로부터〉, 〈반짝반짝 두근두근〉을 상영했다. 또한, 원주영상미디어센터에서는 〈볼링블링〉, 〈형제복지원으로 본 한국 수용시설의 역사〉, 〈그리운 어머니〉, 〈4월 어느 날 패러글라이딩〉 등의 작품이 상영됐다. 김용섭 원주장애인자립생활센터 소장은 “이번 영화제는 ‘소통’이라는 주제를 통해 지역사회와의 소통의 역할을 하고자 마련한 장”이라며, “영화제를 통해 장애인의 삶을 이해하고 누구도 배제되지 않은 세상을 만드는 통로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안동시(시장 권기창)와 한국국학진흥원(원장 정종섭)은 16일부터 18일까지 유네스코 지정유산 국제학술대회를 안동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다. ‘유네스코 지정유산 정책: 범주를 넘어 통합으로’이란 주제로 유네스코 3대 분야의 보호, 접근, 활용 현황에 대한 문제의식을 공유하고 통합적인 시각에서 실무적 접근 방안을 고민해 보는 자리다. ‘유네스코 지정유산’은 유네스코에서 인류가 함께 보존해야 할 귀중한 유산을 세계유산, 세계기록유산,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나눠 등재하고 보호하는 제도다. 안동은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만큼 다양한 형태의 문화유산을 보유한 도시이며, 특히 ‘하회마을’은 유네스코 지정유산에 모두 등재된 곳으로 세계에서 그 유래를 찾기 힘든 살아있는 박물관이다. 이번 학술대회는 안동 하회마을의 이러한 특징적 성과를 주목하면서 유네스코 3대 분야의 ‘통합적 관점’에 대한 사례연구와 실천적 전략을 제시하고 나아가 향후 유네스코 정책에 주요한 연구 대상으로서 역할을 기대해 볼 수 있는 장이다. 심도 있고 다채로운 논의를 위해 16개국 17명의 지정유산 전문가가 참여하며, 국내의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및 관계 전문기관에서도 9명의 연사가 참여한다. 각 전문가들은 통
중앙아시아를 순방 중인 우원식 국회의장은 지난 14일(현지시간) 투르크메니스탄 아시바가트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제2차 한-중앙아시아 국회의장 회의’에 참석했다. 이 회의체는 중앙아시아 5개국 의회와의 파트너십을 증진하고자 2023년 대한민국국회 주도로 출범해 제1차 서울 회의에 이어 이번 제2차 회의에도 참석대상 6개국 의장이 모두 함께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기후위기 해결을 위해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를 계기로 국회의장 회의 출범을 국제사회에 제안’하는 공동선언문이 만장일치로 채택됐다. 공동선언문의 핵심 내용인‘기후위기 대응 국회의장 회의 출범 방안’은 우 의장이 이번 한-중앙아시아 국회의장 회의에서 공식 제안했다. 공동선언문에는 이밖에도 △온실가스 배출 감소, 체계적인 녹색경제로의 전환 등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 △경제, 통상, 에너지, 인프라, 산업 다변화 등의 지속 발전을 강화하고 국가 간 우호 관계와 협력 보장 △디지털기술 등을 포함한 정치·경제·사회 및 환경 분야, 특히 지속 가능한 인프라 개발에 있어서 국가 간 협력에 대한 국회의 지원 등이 함께 담겼다. 이번 한-중앙아시아 국회의장 회의는 3개 세션으로 진행되었으며, 우 의장은 오전의 본
‘채식주의자’를 집필한 소설가 한강이 지난 10일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 아시아 여성 작가, 한국 작가로 최초의 수상이다. 한강은 1970년 광주시에서 태어났으며 소설가 한승원의 딸이다. 연세대학교를 졸업한 뒤 출판사에 취직해 일하던 중 1995년 첫 소설집을 출간한 후 직장을 그만두고 본격 작가로서의 활동을 이어갔다. 노벨문학상을 주관하는 스웨덴 한림원은 "역사적 트라우마에 맞서고 인간 생의 연약함을 드러낸 강렬한 시적 산문"이라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이로써 한국은 고 김대중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이후 두 번째 노벨상을 배출하게 됐다. 한강의 노벨상 수상 소식 이후 서점가에서 한강의 작품을 사려는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고 세계 각지에서도 한강의 작품이 뜨거운 반응이다. 유럽에서는 연극으로도 제작된다는 소식이다. 이번 수상소감과 관련해 한강은 지난 11일, “수상 소식을 알리는 연락을 처음 받고는 놀랐고, 전화를 끊고 나자 천천히 현실감과 감동이 느껴졌다.”, “하루 동안 거대한 파도처럼 따뜻한 축하의 마음들이 전해져온 것도 저를 놀라게 했다”면서 “마음 깊이 감사드린다”고 자신의 작품을 낸 출판사를 통해 전달했다. 그러면서 별도의 기자회견은 진행하지
우원식 국회의장은 지난 현지시각 11일, 카자흐스탄 최대 도시 알마티에 위치한 국립고려극장을 방문해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동포 초청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중앙아시아에서 사흘째 의회 외교 활동을 이어갔다. 우 의장은 먼저 국립 고려극장을 방문했다. 고려극장은 1932년 연해주에서 개관해 1937년 고려인 강제이주 당시 함께 카자흐스탄으로 옮겨 온 고려인 사회 대표 공연단체로, 2016년 카자흐스탄 정부로부터 극장 최고 지위인 ‘아카데미’칭호를 부여받았다. 이 자리에서 우 의장은 “카자흐스탄에 한국 문화를 공연하는 극장이 90년 이상 운영되고 있어 매우 자랑스럽고, 우수한 우리 전통문화를 계속 선보여 달라”면서, “홍범도 장군 유해봉환 후속사업으로 고려극장 장비 현대화도 완료되었는데, 이제 고국산천에 묻혀계신 홍 장군도 멀리서 고려극장을 지켜보며 흐뭇해 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우 의장은 알마티 동포 초청 만찬 간담회를 개최했다. 우 의장은 강병구 카자흐스탄 한인회장, 신유리 고려인협회장, 그리고 강제이주 1세대인 박 이반 원로 등 참석자들을 두루 만나 한-카자흐스탄간 가교 역할에 더욱 매진해 줄 것을 요청하면서 “재외동포의 헌신과 노력이 더 큰 성취로
우원식 국회의장은 현지시각 지난 9일, 카자흐스탄 수도 아스타나에서 카슴-조마르트 토카예프 대통령, 마울렌 아쉼바예프 상원의장, 예를란 코샤노프 하원의장 등 카자흐스탄 주요 고위급 인사와 면담을 가졌다. 이번 순방에는 더불어민주당 김정호의원·송옥주의원, 조오섭 의장비서실장, 박태서 공보수석비서관, 조경숙 메시지수석비서관, 정운진 외교특임대사, 구현우 국제국장 등이 함께 했다. 우 의장은 세 차례 양자면담을 통해 에너지 분야 및 리튬·우라늄 등 광물자원 공급망 협력, 카자흐스탄 진출 한국기업의 활동 지원 및 양국간 우호증진의 가교인 고려인 지원 등에 대해 폭넓은 공감대를 형성했다. 우 의장은 9일 오전 대통령궁에서 토카예프 대통령을 면담했다. 이 자리에서 우 의장은 “올해는 양국이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한 지 15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라면서 “토카예프 대통령의 리더십 하에 카자흐스탄이 안정적인 경제성장을 달성하고 있어 인상깊다. 최근 대국민 국정연설에서 보여준 법치와 민주주의를 위한 개혁 의지와 노력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우 의장은 이어 “지난 6월 우리나라 최초의 對중앙아시아 전략인 ‘한-중앙아 K실크로드 협력 구상’이 발표된데 이어 내년 서울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