花無十日紅 權不十年, 즉 “열흘 붉은 꽃 없고 십 년 가는 권세 없다.”란 말이다. 4년 만에 제천시 홍보과에서 필자에게 보도자료를 보냈다. 아마 이상천 당선자가 시민화합을 위해 보낸 것으로 추정된다. 40여 년 신문 밥 먹고 지내오면서 언론사에서 비판기사 나가면 홍보비는 잘라 버릴 수가 있지만, 언론사가 원하지 않는데 보도자료 자르는 경우가 드물다. 득과 실을 들여다보면 언론이 손해 볼 것 아무것도 없다. 야망에 불타는 자는 정치를 하든 사업을 하든 언론의 비판을 받으면 성공하기 쉽지 않다. 나는 새도 떨어뜨린다는 군사 정권 시절에도 언론이 박해를 받았지만 침묵하지는 않았다. 일개 지방 자치단체장이 홍보비, 보도자료 자른다고 언론사 운영 안 되는 것 아니다. 4년 동안 필자가 제천시 홍보과에 얼씬도 하지 않았다. 필자는 40여 년 언론과 사업을 해오면서 교류가 있던 사람에게 뒤통수 맞아보기는 3번째다. 처음 공군 대구비행장에 근무할 때 근무와 관련 후임이 고자질해 당시 영화배우 신성일 형 강신구 중령(대구 151 전투 비행대대장 조종사 후일 소장으로 진급) 지시로 땡볕에 하루 동안 활주로 제초 작업을 했고, 다음날은 대대 내무반 화장실 청소을 한 사실은 잊
충북도가 총사업비 36억 원을 집행해 폐교된 옛 청풍교(길이 315m) 공사 현장을 지난 6월 2일 취재해 보니 정원공사 전문 인력이 투입되지 못한 것 같다. 총사업비 36여억 원이 집행됐고, 옛 정풍교 보수공사는 별도로 19여억 원이 투입된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막대한 혈세를 투입한 교량 상판에 식재한 정원수와 화초는 군데군데 말라 죽었으며 화초는 상당 부분 땡볕에 말라 죽었다. 정원수 심은 곳에 모래가 흘러 내리지 못하게 테두리를 얇은 강철마감재(3mm)로 시공해 모래 내부압력에 견디지 못하고 일부 마감재는 휘어져 있었다. 정원수 심은 곳에 침출수가 흘러내려 하절기 벌레 온상이 되고 있으며, 당 초 폐수 라인을 깔고 시공해야 하는데 침출수가 그대로 노면에 흘러내리고 있었다. 이곳은 한강 수계지역으로 환경법 저촉을 받는 곳이다. 상수돗물을 화초에 뿌리는 것 같은데 노면에 흘러내린 폐수가 어디로 가겠나. 정원수 식재한 테두리마감재는 정원용 인조 통나무나 정원석을 사용해야 하는데 얇은 강철마감재(3mm)로는 견디기 어려울 것이다. 동절기에 심은 정원수가 뿌리와 함께 통째로 얼어 버린다. 남한강 바람이 몰아치면 견디기 어려울 것이다. 필자가 취재해 보니 눈
어린 시절 누구나 한 번쯤 들었을 이야기다. 왕의 비밀을 알게 된 이발사는 끝내 그 사실을 숨기지 못했다. 아무도 없는 들판에 구덩이를 파고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라고 외쳤지만, 결국 그 소리는 바람을 타고 세상에 퍼졌다. 숨기려 했던 비밀은 오히려 더 크게 드러났고, 권력도 진실의 입을 완전히 막지는 못했다는 교훈을 남겼다. 오늘의 시대도 크게 다르지 않다. 지방선거철만 되면 오래 묻혀 있던 이야기들이 다시 떠오른다. 과거의 갈등, 감추고 싶었던 사생활, 정치적 상처와 흠결까지 세상 밖으로 나온다. 누군가는 이를 흑색선전이라 말하고, 또 누군가는 국민이 알아야 할 검증이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분명한 사실은 하나다. 공인이 된다는 것은 결국 사적인 영역마저 일정 부분 국민의 평가 대상이 된다는 점이다. 문제는 그 방식이다. 민주주의는 검증을 필요로 하지만, 검증이 인격 파괴가 되어서는 안 된다. 정책과 행정 능력은 사라지고 자극적 폭로만 난무한다면 선거는 축제가 아니라 진흙탕 싸움으로 전락한다. 시민들은 피로감을 느끼고, 정치는 혐오의 대상이 된다. 결국 가장 큰 피해자는 유권자들이다. 반대로 모든 의혹 제기를 무조건 “음해”로만 몰아붙이는 태도 역시
지방선거 폭풍이 몰아치고 있으며 충북 제천도 예외는 아닌 듯 정가는 정책보다 인물론으로 뜨거워지는 경우가 많다. 최근 제천지역에서도 김창규 후보를 둘러싼 전 배우자 관련 폭로와 사생활 논란이 작지 않은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지역 사회 안에서 이를 두고 정치적 공세라는 시각과 공직자의 도덕성 검증이라는 시각이 동시에 충돌하고 있다. 민주주의 선거에서 공직 후보자의 도덕성과 품성은 결코 가벼운 문제가 아니다. 특히 지방자치는 시민의 삶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행정을 책임지는 자리인 만큼 유권자들은 후보의 행정 능력뿐 아니라, 공적 책임의식과 인격적 신뢰까지 함께 살펴보게 된다. 따라서 선거 시기에 제기되는 각종 의혹과 논란은 일정 부분 시민 검증의 대상이 되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동시에 우리가 검증해야 할 부분도 있다. 아직 사법적으로 명확하게 확정되지 않는 사안을 두고 감정적 비난이나 단정적 표현이 앞서게 되면, 선거는 정책 경쟁이 아닌 ‘흑색선전’의 장으로 변질될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특히 가족사나 사생활 문제는 매우 민감한 영역이다. 자극적 언어와 확인되지 않은 주장들이 무분별하게 유포될 경우, 정치적 갈등을 넘어 지역공동체 전체에 깊은 상처를 남길
도시에는 그 도시만의 기억이 머무는 공간이 있다. 화려한 관광지가 아니어도 좋다. 오래된 골목일 수도 있고, 강가의 느티나무일 수도 있으며, 시민들이 무심히 오가던 다리 하나일 수도 있다. 안동시민들에게 영락교는 바로 그런 존재다. 1976년 산업기지개발공사가 발주했고, 삼부토건이 시공한 안동댐 바로 아래 위치한 반세기가 지난 다리다. 영락교는 단순한 교량시설물이 아니다. 수많은 시민의 삶과 시간이 스며있는 생활의 역사이며, 안동 정서를 이어온 기억의 통로다. 누군가는 그 다리를 건너 학교에 갔고, 누군가는 장터로 향했으며, 또 누군가는 삶의 무게를 안고 강바람 속을 걸었을 터이다. 세월이 흐르며 도시의 풍경은 변했지만, 영락교는 묵묵히 그 자리를 지키며 시민들의 희로애락 함께 견뎌왔다. 이곳에 안동시가 2억여 원을 집행해 지난 3월 17일 추진 중인 관광 거점도시 육성사업 일환으로 조형물 10개소를 만들어 화려한 빛의 터널을 만들었다. 단순한 경관 조성을 넘어 월영교 테마 거리와 연계한 야간 관광벨트를 구축했고, 머무르고 싶은 체류형 관광도시 서막을 올렸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우리 사회는 지나치게 효율과 개발 논리에만 익숙해져 있다. 오래된 것은 낡았다
공무원 초과근무수당 비리 문제는 실제로 퇴근했는데 근무한 것처럼 허위 입력해 수급받는 행위이며, 단순한 행정착오의 수준으로 가볍게 넘길 사안이 아니다. 그 속에는 공직사회 기강과 시민 신뢰라는 더 본질적인 문제가 숨어있기 때문이다. 초과근무 수당은 국민 세금으로 지급된다. 따라서 단 한 시간의 허위도 결국 시민의 부담으로 돌아간다. 실제 근무 없이 기록만 남기거나 출입만 확인한 채 자리를 비우는 행위, 관행처럼 반복된 일괄입력은 단순 편의가 아니라 공적 신뢰를 훼손하는 행위다. 더 심각한 문제는 일부 조직에서 이러한 행태가 “예전부터 그랬다”는 이유로 묵인되어왔다는 점이다. 관행은 변명이 될 수 없다. 오히려 오래된 관행일수록 조직 내부의 도덕적 무감각이 깊어졌다는 증거일 수 있다. 물론 모든 초과 근무문제가 곧바로 범죄로 단정되는 것은 아니다. 실제 근무를 했음에도 시스템 입력 오류가 있었거나, 상급자의 지시에 따라 형식적으로 처리된 사례도 존재할 수 있다. 따라서 수사는 냉정하고 객관적이어야 하며, 억울한 피해자가 발생해서도 안 된다. 그러나 분명한 사실은 있다. 허위 초과근무가 반복적으로 이루어졌다면 그것은 개인의 일탈을 넘어 조직의 책임으로 확대될 수
각주구검(刻舟求劍), 배의 밖으로 칼을 떨어뜨린 사람이 나중에 그 칼을 찾기 위해 배가 움직이는 것도 생각하지 아니하고 칼을 떨어뜨린 뱃전에다 표시했다는 뜻에서 시세의 변천도 모르고 낡은 것만 고집하는 미련하고 어리석음을 비유적으로 한 말이다. 태양이 지고 나면 달과 별이 만물을 비추는 게 세상의 이치다. 그러나 내가 아니면 안 된다는 지역 정치인의 꼼수는 유치할 정도로 속이 훤히 보이는 짓거리를 하고 있다. 사방을 둘러봐도 젊고 혁신적 인물은 오간 데 없고 구태의연한 후보들만 선거판을 기웃거린다. 흘러간 물로 수레바퀴를 돌릴 수 없듯이 재탕 삼탕 하려는 지역 정치꾼 속에 시민 경제 회생은 아득히 멀어져 가고 있다. 이들은 넘어서 안 될 ‘양심’의 계선을 넘어 버렸다. 창피함도, 부끄러움도 전혀 모른다. 시민이야 도탄에 빠지든 말든 권력의 달콤함 속에서 허우적거리고 있다. 환위법(換位法)이란, 주어와 술어의 위치를 바꾸어서 새로운 판단을 이끌 어 내는 방법을 말하는데, 예컨대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해 봄으로 상대의 의도를 파악하고 더 나아가 자신의 생각대로 상대에게 새로운 생각을 끌어내는 기술을 말한다. 지난 5월 2일 이충형 전 국민의힘 대변인이 제천시장
“정치는 살아있는 생물이다,” 또 “정치는 타이밍의 예술이다”라고 말하기도 한다. 정치가 살아있는 생물인 이유는 결코 멈춰 있지 않기 때문이다. 오늘의 동지가 내일의 적이 되고 어제의 숙적이 오늘의 연맹이 되는 과정은 배신이 아니라 변화된 민심이라는 환경에 적응하려는 정치의 본질이라고 볼 수 있다. “정치는 살아있는 생물이다,” 라는 말은 무원칙한 변절을 정당화하는 수단이 아니라 오히려 시대의 요구에 응답하기 위해 스스로를 혁신해야 한다는 엄중한 경고로도 볼 수 있고, 새로운 정치 실험이 어떤 열매를 맺을지 알 수 없으나, 분명한 것은 정계가 이미 낡은 허물을 벗고 새로운 생태계를 향해 매진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민주당 대표가 충북 제천시를 방문한 이유는 보수의 낡은 틀을 와해시키고 당차원의 새로운 생존의 길을 개척해 보자는 의미가 함축돼있는 것 같다. 이러한 유동성은 정체된 충북 북부권 표심을 자극하고 신선한 질서를 생성하려는 수권정당(受權政黨) 정치 행보며 상당히 고무적으로 평가할 수 있고. 2022년 이후 국민의힘 세력을 견제하려는 움직임으로 볼 수도 있다. 충북 제천지역 민주당 시장 후보로 낙점된 이상천 후보는 지방행정가로 이미 제천시 경제를 한차례
원숭이가 목욕하고 관을 썼다는 뜻이다. 외관은 그럴듯한데 생각과 행동은 사람답지 못하다는 말이다. 민선 시장시대 30여 년 동안 별별 희한한 소리를 지껄이며 돌아다니는 지역 정치꾼들을 보면서 오늘을 간다. 이제는 면역이 생겨 바닷가에 철썩이는 파도 소리 정도로 들릴 뿐 별 감각이 없다. 이들이 지껄이는 소리는 절반은 실천 불가능한 궤변으로 기억조차 하기 싫다. 창피한 것도 모르고 부끄러운 것도 모른다. 야인시절, 초라한 행색으로 배회하다 복권 당첨되듯 당선된 후 몇 개월 지나 얼굴을 쳐다보면 개기름이 번지르르 흐르고 잘 알고 있는 시민을 봐도 인사는커녕 목은 굳어서 움직일 줄 모르는 기형이 돼버린다. 이벤트성 행사나 일삼고, 신중한 생각 없이 억 억 소리 나는 시설물을 툭하면 뜯어버리고 또 수억 원 집행해 다시 짓는다. 계속 이런 짓거리만 하고 있다. 예컨대, 충북 제천시 의림지 자동차극장이 대표적인 사례며, 그 옆에 ‘누어라 정원’ 은 이미 철거해 버렸다. 모두 수억 원의 시민 혈세가 집행된 곳이다. 민선 5·6기 시절 전 의림지 이벤트홀도 30여억 원에 제천시가 매입해 철거해 버렸다. 제천시 중앙상가 ‘달빛정원’이던가, 그곳 전광판은 17여억 원이나 집행
여동생 남편을 매제(妹弟)라고 하는데, 이충형 제천시장 예비후보가 김의승 안동시장 예비후보와 매제지간이라는 사실이 알려지자 지역 사회에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이충형 부친은 경북 사범대학교 출신으로 평생 교육계에 헌신한 교육자이며 엄태영 현 국회의원이 이충형 부친 이상각 선생님 제자로 널리 알려진 바 있고 지역 젊은 인재들을 길러낸 올곧은 선생님이시다. 이충형 예비후보는 프랑스 사회과학 고등연구원 박사수료, KBS 인재 개발원 원장과 KBS 파리특파원을 지낸 언론인 출신이며 현 국민의힘 대변인으로 정계에 입문해 탁월한 정치 감각을 지닌 정치인으로도 손색이 없다는 평가가 나온다. 사람들은 흔히 그 사람을 볼 때 그 사람 됨됨이를 운운한다. “인색한 사람은 자기 자신을 위해 낭비하지만 후 한 사람은 자기 자신에게는 준열하게 검약한다” 유고시집 중 박경리 작가가 한 말이다. 몇 년 전 필자가 이충형 예비후보를 처음 보면서 아는 척하고 이곳저곳 떠벌리며 주변을 혼란스럽게 만들어 봤지만, 시종일관 차분하게 마무리를 하면서 비가 내리는 중인데 돌아갈 때까지 배웅하는 모습을 봤다. 그 사람이 누구든 상관없이 자신을 철저히 관리하는 수양 된 사람의 기본을 읽을 수 있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