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연령고본단(延齡固本丹)의 현대적 효능과 성인병 및 항노화 활용
‘연령고본단’은 명대(明代)의 의서 《만병화춘(萬病和春)》에 처음 기록되고, 《동의보감》에서 보양과 양생을 위한 대표 처방으로 소개된 유서 깊은 한약이다. 본 처방은 주로 정력과 신양을 보하면서 동시에 신음을 보충하는 자양보허(補陽補陰) 처방으로, 예로부터 노화 지연과 체력 회복에 널리 쓰여 왔다. ▪ 항노화 및 항산화 효과 국내 연구에 따르면, 여러 전통 처방 중 연령고본단은 항산화 활성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으며, 별도의 독성 문제도 보고되지 않았다. 이는 활성산소 제거에 긍정적인 작용을 하여, 세포 보호와 노화 지연에 유의미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의미이다. ▪ 피로 개선 및 관련 증상 완화 가능성 연령고본단에 포함된 약재(지골피, 육종용, 파극천 등)는 자양지제로서 정기(精氣)를 보강하는 효능이 있으며, 특히 만성 피로나 체력 저하 증상에 활용되어 왔다. 지골피는 자양 효과 외에도, 당뇨병과 고혈압 등 피로를 유발할 수 있는 만성 질환에 도움이 되었다는 사례도 보고된 바 있다. ▪ 탈모(육모) 촉진 연구 ‘연령고본단’을 기반으로 구성된 유사 처방인 ‘연년익수고본단’에 대한 동물 실험에서는 EGF·VEGF 발현 증가, iNOS 발현 감소가 관찰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