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유독 짧게 스쳐 지나가고 있는 가운데, 더 늦기 전에 흐드러진 꽃과 선비문화를 즐기며 봄을 만끽할 수 있도록, 마음속까지 꽉 채울 축제를 준비 중인 박남서 영주시장을 만나봤다. Q. 영주선비문화축제에 대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근 몇 년간 우리는, 대한민국의 문화가 세계를 어떻게 매료시켰는지를 직접 보고, 느끼게 되었습니다.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이라는 말을 정말 실감할 수 있었는데요.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부석사와 소수서원, 소백산의 청정한 자연과 문화의 고즈넉함이 살아 숨 쉬는 영주시는 선비들의 삶의 터전이었습니다. 영주시는 이러한 문화적 기반을 바탕으로 2008년부터 선비문화축제를 개최해 선비정신을 재조명하고 현시대에 필요한 지혜를 찾아보는 시간을 갖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물론, 세계인에게 우리의 문화와 선비정신을 재미있게 알리기 위한 프로그램에 대한 고민을 거듭하며 축제를 만들고자 힘쓰고 있습니다. Q. 이번 축제의 가장 큰 특징이 있다면? 과거와 현대가 소통하고, 세대를 초월해 함께 기뻐하고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행사가 많이 진행된다는 점입니다. 전통문화는 지루한 것이라는 편견을 깰 수 있도록, 관람객이 직접 보고 느끼고 체험하
100세 시대는 평균 수명이 100세에 도달하는 것을 말한다. 우리나라의 평균 수명은 2008년 80세를 넘어섰고, 2023년 기준으로는 우리나라 기대 수명은 83.6세이다. 2024년 1월 기사에 의하면 한국 여성의 평균 수명이 90세를 처음으로 넘었다고 한다. 기대 수명이 늘어나는 것은 모두가 환영하는 것이지만, 사실 단순히 오래 사는 것을 소망하는 것은 아니다. 우리가 오래 살고 싶다고 할 때, 그 삶은 건강을 유지하고 싶다는 희망이 포함된 것이다. 그렇다면 평균 수명이 늘어나고 더 오래 살 것이라는 기대감과 함께 가장 두려운 질병은 무엇일까? 치명적인 질환으로 알려진 각종 암이 떠오르겠지만, 실제 대다수 어르신이 언급하는 질환은 다름 아닌 ‘치매’이다. 치매는 ‘나를 잃어버리는 질환’이기 때문이다. 치매가 중증으로 이행하면 마음 아프게도 가족을 알아보지 못하는 시간이 늘어나고, 일상생활 관리가 어려워지며, 정신행동 증상들이 악화와 호전을 반복해 나타나는데, 평생 알고 지낸 어머니, 아버지가 아닌 기억이 사라진 다른 인격의 누군가를 만나는 과정에서 가족들은 어쩔 도리 없이 지치게 된다. 보건복지부 보고에 의하면 2022년 65세 이상 추정 치매 환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