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인석 칼럼] TV 수신료 징수 및 공영방송의 역할
최근 한전 요금과 함께 청구되던 KBS TV 수신료가 별도로 분리 징수되고 있다. 이에 대해 수신료를 꼭 납부해야 하는지 의문이 든다. 국민 전체에게 매달 2,570원의 수신료를 부과하는 것은 상당한 금액이다. 그런데도 청구 대상에서 제외되는 경우 없이, 전기 요금을 납부하면 자동으로 수신료를 청구된다. 특히 가게나 사무실에 TV가 있는지, 여부도 확인하지 않은 채 일괄적으로 수신료를 부과하는 것은 잘못된 행정이다. KBS는 수신료를 부과하려면 각 가정 및 자영업자 사업장을 일일이 방문해 TV가 있는지 확인한 후 고지서를 발부해야 한다. 어떠한 조사도 없이 자동으로 시청료를 징수하는 방식이 운영되고 있다. 이런 KBS 수신료 징수 행정은 잘못된 것이다. 또한, 타 방송사는 TV 수신료를 부과하지 않는데, KBS만 유독 수신료를 납부해야 하는 이유가 명확하지 않다. 따라서 수신료 납부를 거절할 권리가 있는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 게다가 이러한 상황에 대해 문의하려 해도 KBS 측은 전화 연결조차 되지 않아 답답한 상황이다. KBS가 공영방송으로서 수행해야 할 역할과 그에 따른 책임에 대해 다시 한번 진지하게 고민할 필요가 있다. 공영방송은 국
- 서인석 논설위원
- 2024-10-03 00: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