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포커스=김병호 기자]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에 참가한 3개국 135명의 대원이 지난 13일 한국 속의 한국, 안동을 방문해 K-컬처를 탐방했다. 안동시는 잼버리 참가 청소년이 한국문화를 체험하며 좋은 추억을 갖고 돌아갈 수 있도록 특별한 환영 행사와 함께 세계유산 탐방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13일 하회마을에서 체코(82명), 루마니아(20명), 우루과이(33명) 잼버리 대원들을 만나 반갑게 영접했다. 3개국 국기를 흔들어 환영하고, 기념품과 꽃다발도 전달하며 특별한 추억을 선사했다. 135명의 대원은 1박 2일 일정으로 안동에 머물며 △병산서원 △하회세계탈박물관 △하회마을 △하회별신굿탈놀이 공연 관람 △월영교 등 안동 곳곳을 다니며 유네스코 3대 카테고리를 석권한 전통 문화유산의 매력과 진수를 경험했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잼버리 청소년 대원들의 안동 방문을 15만 시민과 함께 진심으로 환영하며, 안동 유네스코 세계유산과 함께한 1박 2일의 여정이 뜻깊었기를 바라며, 본국에 돌아가서도 K-컬처의 본고장 안동을 기억해 주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에 참가한 3만 7,000여 명의 대원과 지도자 전원이 전북 부안군 새만금 일대를 벗어나 수도권 등 8개 시·도로 분산 이동했다. 태풍 ‘카눈’이 한반도를 관통할 것으로 전망되자 정부의 플랜B에 따라 재난 상황으로부터 잼버리에 참가한 세계 청소년을 보호하기 위한 비상 대처라고 하지만 정부의 준비 부족과 위기관리 능력 부족을 여실히 보여준 현장이다. 어차피 ‘국제 망신’을 톡톡히 당했지만, 이젠 잼버리 참가자들을 수용하게 된 각 지방자치단체가 성심성의껏 돌봐 참가한 청소년들에게 한국에 대한 인상을 조금은 좋게 해야 할 책임이 커지게 됐다. 국격이 걸린 만큼 12일 잼버리 종료까지 행사를 우선 잘 끝내야 한다. 이후엔 ‘부실 국제행사’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비리에 대해선 엄중한 문책이 뒤따라야 할 것이다.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실 등이 나서 주무 부처인 여성가족부 등에 대한 감찰을 대대적으로 해야 한다. 잼버리 사태를 둘러싸고 여가부 내 관계자끼리 책임 소재를 떠넘기는 등 내홍 조짐도 나타나 감찰이 불가피하다는 의견이 대통령실 안팎에서 나오고 있어 철저한 감찰 및 그에 따른 검찰 수사가 불가피하다. 사태 책임에 대한 공방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