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대한체육회장 당선인은 지난 16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회의실에서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장미란 차관을 만났다. 이날 유인촌 장관은 “유 당선인이 개혁의 이미지를 가진 만큼 유 당선인의 취임이 그간의 잘못을 바로잡고 새롭게 나아가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며 “정부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당선인에게 축하의 말을 전했다. 유승민 당선인도 “체육회도 문체부와 보조를 잘 맞춰 나가겠다"고 화답했다. 또, 유 당선인은 "장·차관님이 '유 회장이 추진하는 사업에 대해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시원하게 말씀해주셨다"고 말했다. 이기흥 회장 체제에서 벌어진 문체부와 체육회의 극심한 갈등이 유승민 회장의 당선으로 관계개선의 흐름이 빠르게 전개될 전망이다. 유승민 회장의 임기는 오는 2월 28일부터 시작되며, 그가 공언한 문체부와 체육회의 수평적 관계 중요성과 학교 및 지방체육 활성화를 위해 앞으로 어떤 움직임을 보일지 주목된다.
제42대 대한체육회장 선거에 유승민 전 IOC 위원이 당선됐다. 대한체육회장 선거운영위원회 주관으로 지난 14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치러진 제42대 대한체육회장선거에서 이기흥 회장과 불과 38표 차로 승리했다. ‘역대급’이란 표현이 어울리는 이번 선거는 총 6명이 도전해 역대 최대 후보로 치러졌고 그 결과 역대 최연소 회장이 당선됐다. 유승민 당선인은 1982년생으로 현 43세이다. 이날 선거 투표인단은 총 2244명이었으며, 이 중 1209명이 투표(투표율 53.9%)에 참여했다. 유승민 후보가 417표(34.5%)를 획득, 이기흥(379표), 강태선(216표), 강신욱(120표), 오주영(59표), 김용주(15표) 후보는 각각 획득했고 무효표는 3표였다. 유 당선인은 지난 2004 아테네 올림픽 탁구 남자 단식에서 금메달을 따내는 등 올림픽에서 메달 3개를 획득한 한국 탁구의 살아있는 전설로 불렸고, 은퇴 후 지난 2016년부터 올해까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을 지냈고, 2019년부터 지난해 9월까지 대한탁구협회장을 역임했다. 유 당선인은 "현재 체육계는 정말 많은 현안을 갖고 있다. 그 현안을 하나하나씩 풀어나가야 한다. 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