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안동사람 김국원 행정 부원장, 그의 얼굴과 체구에 걸맞게 행동은 잽싸다. 기자가 무릎이 아파서 찾아간 곳이 세명대 한방병원이다. 교수가 무릎 부위에 가느다란 침을 여러 곳 찔러놓고 조금 있다니까 간호사가 와서 모두 제거했다. “한 번 더 오세요” 소리를 듣고 그 후 물리치료실에서 치료를 마치고 나니까 우선 통증이 완화된 느낌이고 무릎뼈 사이가 몹시 아팠는데 침을 맞고 난 후 상태가 좋아진 것 같았다. 사실 관절 통증을 심하게 느낄 때 일반병원에서 처방해 주는 약을 먹어보니 속이 너무 쓰리고 아파 세명대 한방병원을 찾아간 것이다. 교수의 자신 있는 손놀림이 환자에게 안정감을 주고 직감적으로 완쾌되겠는데, 라는 느낌이 오게 치료해준다. 환자마다 아픈 상태가 상이 하기 때 문에 한방 전문기자가 아니라 치료과정을 특정하기는 어렵다. 계단을 내려오다가 김 부원장을 만났다. “조금 전에는 절룩거리더니 내려오 는 모습이 조금 다르다”면 서 격려했다. 세명대 부속 한방병원, 제천시민들에게 없어서 안 될 소중한 곳이다. 타 도시에 교수진들이 한방 치료를 전담하는 곳은 쉽게 보기 어렵다. 제천시민들은 옆에 있으니 한방병원의 소중함을 아직 느끼지 못하는데 멀리 안동시나 태
고인 물은 썩기 마련이다. 지역 몇몇 사람이 재탕 삼탕 해 먹으니 똑같은 레퍼토리가 연달아 흘러나올 수밖에 없다. 동전의 양면성이 있듯 변화를 모색해야 과정도 이채로울 수 있는데, 한사람이 수십 년 동안 집행해온 방법 똑같이 연출되는 걸 보면서 시민들은 식상(食傷)하다 는 반응이다. ‘먹고사니즘’이라면 충분히 이해하겠는데 150여억 원이나 투입해 옛날을 기억하게 만들 이유가 뭔가. 세대(Generation)란 공통의 체험을 기반으로 해 공통의 의식이나 풍속을 전개하는 일정 폭의 연령층을 말한다. 특정 단체가 주관한 행사의 주체가 아날로그 면 디지털로 교체해야 성과물이 도출되는데, 제천시는 그 과정이 이미 빛을 상실한 것이다. 세계는 AI 시대로 급변하고 있으나 행사 주체가 아날로그 상태에서 머물고 기획력이 떨어지면 글로벌화로 치닫는 관객들이 어떤 반응을 나타낼까, ▶왜 국제 한방천연물 산업엑스포 인지, ▶천연물 산업엑스포가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한방천연물로 제천시가 어떤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지 등 핵심적 전시는 비켜 갔다는 지적이 우세하며, 형식적, 가시적 표현에만 급급한 나머지 관객들에게 감동을 전혀 주지 못 했다. 가령 국제 신형전투기 박람회 같으면
예비후보 등록은 선거 90일 전이니까 2026년 2월 20일부터 예비후보 등록을 시작하므로 김창규 시장은 사실상 2026년 2월 20일 이후는 업무 정지로 봐야 한다. 동년 5월 15일 정식 후보자 등록하면 완전업무 정지에 들어가게 된다. 시장 직함도 약 5개월 정도 남았다고 보면 적당할 것으로 보인다. 참, 세월이 유수와 같다더니 벌써 4년이 다가오고 있다. 철옹성같이 둘러싸인 지방 권력도 세월이란 권력 앞에는 꼼짝 못 하고 돌아서야 할 것 같다. 2022년 8월경 당시 홍보과장이 필자가 줄 곳 받아오던 홍보비도 잘라버리고, 심지어 보도자료까지 잘라 버렸다. 시정비판기사를 쓴다는 이유 같은데 아무런 통보 없이 현재까지 함구하고 있다. 필자도 3년이 지난 현재까지 정론 직필을 고수해 오고 있다. 한 치 양보 없이 논설주간 직함으로 안동시, 영주시, 단양군, 제천시, 원주시 등지를 출입하면서 망중한을 보내고 있다. 속담에 “여자가 한을 품으면 오뉴월에도 서리가 내린다고 한다” 안되면 협의를 해서 좋은 대안을 모색하는 것이 사람이 하는 일인데, 딱 입을 닫고 너 어디 얼마나 견디나 보자, 하면서 문을 닫아버리는 옹졸함은 바람직하지 않다. 海納白川(해납백천), 바
세명대학교 해외봉사단은 지난 여름방학 기간 7박 8일 일정으로 몽골 울란바토르시 자르갈란트 지역에서 교육, 문화 활동을 비롯한 다양한 봉사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번 해외봉사활동은 학생 15명과 단장 1명, 교직원 1명 등 총 17명으로 구성돼 최소한의 참가비를 제외한 소요비용 전액을 학교에서 지원했다. 봉사단이 방문한 자르갈란트 지역은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시에서 북서쪽으로 약 60km 정도 떨어진 곳으로, 인구 5,500여 명 중 80%가 축산업에 종사하며 우유를 생산하는 작은 도시이다. 봉사단이 활동한 121번 학교는 현지 초·중·고 통합학교로 학생 수 870여 명이 재학 중이다. 세명대 해외봉사단은 현지에서 다양한 교육 및 문화교류 활동을 펼쳤다. 먼저 교육활동으로는 자르갈란트 지역 초등학생 대상으로 재미있게 배우는 한국어 교육, 한국 전통문화 체험교육, 올바른 손씻기·양치하기 보건교육 등 여러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문화교류 활동으로는 K-Pop 노래 교육 및 공연, 명랑 체육대회 등과 같은 프로그램을 통해 현지 학생들에게 한국의 문화를 알리고, 몽골 전통 공연을 보며 양국 학생들이 즐겁게 서로를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세명대 측은 이번 해외 봉
충북 제천 세명대학교는 학업과 더불어 ‘스포츠’ 활동에도 진심인 대학이다. 세명대에 입학하는 신입생은 재학 중 교양수업으로 골프, 수영, 테니스, 요가, 필라테스, 피트니스, 배드민턴 중 반드시 한 과목은 이수해야 졸업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학생들이 학업과 취업 준비에만 매몰되지 않고 신체와 마음이 함께 건강해질 수 있도록, 지난 2023학년도 신입생부터 여러 스포츠 종목 중 자신이 선택한 한 개 과목은 반드시 이수하도록 하고 있다. 이번 2025학년도에도 SMU골프클럽, SMU배트민턴클럽, SMU수영클럽, SMU요가/필라테스, SMU테니스클럽, SMU피트니스클럽 등 각 종목 교양수업에서 총 1300여 명의 학생들이 최첨단 스포츠 시설에서 양질의 수업을 받으며 스포츠 활동을 즐기고 있다. 세명대가 교양수업에서 스포츠를 도입한 것은 지난 2022년 40대 젊은 총장 권동현 총장이 취임한 이후 ‘건강한 신체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는 말을 강조하며 적극적인 교양수업 개편을 추진했기 때문이다. 4개월간 학생들과 구성원의 의견을 수렴해 교양 교육 프로그램을 대대적으로 개편했고, 이에 따라 토론 수업, 인성 교육, 어학 및 디지털 학습, 진로 설계 등과 함께 교양 스
경북 안동시는 문화관광 단지 내 물방아를 멋지게 시공해 이곳을 찾는 많은 관광객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안동댐을 지나 약 600m 거리 오른쪽에 있다. 경주 보문광관단지 물방아보다 규모는 다소 작아도 안동댐 관광지 분위기에 알맞게 조성돼 있다. 물방아만(조경제외) 5500만 원이 집행됐다고 안동시 관계자는 밝히고 있다. 조경석은 모두 자연 원석으로 시공했고 누가 쳐다봐도 조잡스러움은 찾을 길 없다. 5500만 원과 관광단지 주변 조경공사 포함 약 90억 원이 집행됐다고 안동시 관계자는 말하면서 널리 홍보해 달라고 전하고 있다. 바로 옆에 파크 골프장도 있고 단지 내 호텔도 몇 군데 있다. 경주 보문관광단지와 비슷한 길을 가고 있으나 규모는 평가하기 이른 면이 있다. 안동댐을 관망할 수 있는 전망대도 보인다. 내려오면서 좌측으로 안동시 박물관도 있고. 맛집 안동 소고기 국밥집도 보인다. 자! 충북 제천시를 보자. 국제음악영화제라고 매년 약 40억 원씩 스크린에 날리고 있다. 국제음악영화제 2번만 하지 않으면 안동문화 관광단지 조경공사 같은 아름다운 시설을 만들고 향후 100(1세기)년은 관광수입 창출을 얼마든지 할 수 있다. 도시의 건물과 공공시설들을 보호 관
2025년 9월 1일 12시경 제천시 화산동 천원 식당은 발 들여 놓을 데도 없이 나이든 어른들이 식사하는데 정신이 없다. 필자가 조금 늦게 도착한 관계로 이미 그릇을 비운 어른도 있고 아직 식사 중인 어른도 있다. 2023년 6월에 시작해 연수로 3년이 지나고 있으며 한 달 평균 150여 명이 식사하고 갔으니 26개월 차 마지막 날이다. 오늘까지 3900여명 정도 식사하고 갔다고 보면 된다. 필자가 주장하는 것은 목적이야 무엇이든 사회사업 차원에서 평가해 볼 때 쉬운 일은 아니다. 선출직을 희망하는 정치인들은 평소에 입만 나불거리다가 선거철이 오면 온갖 미사여구와 립 서비스, 거짓말로 시민들을 현혹하다가 당선되면 얄궂은 핑계로 공약을 취소하거나 아니면 핵심공약은 실천하지 못하고 임기를 마무리 짓는 미숙아들이 대부분이다. 혼자 똑똑한 척하면서 조잡스러운 테크 길이나 조형물로 예산만 탕진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지방시·군을 돌아보면 지방행정에 문외한들이 주로 이벤트성 행사에 행정력을 소모하는데, 이벤트성 행사는 그 순간만 모면하려는 ‘임기응변’식 행정으로 행사 끝나면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면서 시민 혈세만 탕진해버리는 지극히 아둔한 행정 임계점으로 치부할 수밖에
충북 제천 세명대학교가 지역 내 학생 및 청년에게 맞춤형 취업 지원을 제공하고 지역 고용 미스매칭을 해소하는 취업 ‘빌드 업’을 추진한다. 세명대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는 2015년 처음 고용노동부 대학일자리센터사업 시범대학으로 선정된 이후, 대학일자리센터와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사업을 계속해서 수행하며 지역 내 청년취업 지원 허브로서 제 역할을 하고 있다. 대학이 자랑하는 ‘재학생 맞춤형 고용서비스’는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의 인프라를 활용한 1:1 상담을 기반으로, 저학년에게는 진로탐색·설계를 제공하고 고학년에게는 취업활동계획 수립 및 직무역량 향상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이 중 1~2학년 재학생에게 제공하는 ‘빌드 업 프로젝트’는 입학 전 꿈 설계 학기 프로그램과 진로설계와상담 정규 교과목을 통해 직업심리검사 및 1:1 개인 맞춤형 상담에 집중하고, 현장 전문가 멘토링을 위한 세명 부트캠프 프로그램과 포트폴리오 및 커리어 로드맵 경진대회 등을 통해 학생 개인별 포트폴리오 구성 및 관리를 적극 지원한다. 또 3~4학년 재학생을 대상으로 한 ‘점프 업 프로젝트’에서는 다양한 취업 탐색 기회를 제공하고 자기 주도적으로 취업준비를 할 수 있는 참여형 교과목과 직무맞춤
충북 제천에서 추산 피해액만 100억 원에 달하는 일명 ‘폰지사기’가 발생했다. 10억 원 이상의 고액부터 수천만 원까지 피해자가 수십 명에 달할 것이라는 업계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이 뻔한 형태의 사기 사건은 왜 사라지지 않는 것일까? ‘폰지사기’는 1920년대 미국의 찰스폰지가 벌인 피라미드식 금융 사기행각에서 유래됐다. 찰스폰지는 투자자들에게 엄청난 투자배당을 약속했지만 실제로 아무런 사업을 하지 않고 신규 투자자들의 자금으로 배당금을 나눠주는 방식의 사기 행각을 벌였다. 무려 100년 이상 지난 2025년 현재, 아직도 이런 사기 수법에 당하는 피해자가 발생하는 이유가 무었일까? 알고 보면 뻔한 내용의 투자에 현혹될 수밖에 없는 것일까? ‘고수익’이란 거짓말과 ‘그’ 사람의 ‘허상’에 무너진다. 얼마 전 구속된 A 씨는 제천지역에서 2017년도 7월부터 본격 활동해 월 10% 수익을 보장한다며 투자자를 모집했다. 과거 A씨를 아는 지인은 지역의 모 금융회사에 근무하면서 성실한 영업활동을 했던 기억을 떠올렸다. 충북 청주 출신으로 몸이 불편한 자녀를 키우는 어머니로 큰 키에 호감형인 여성으로 알려졌다. A씨의 수법은 이랬다. 과거 자신이 근무하던 회사를
1952년 신세영이란 가수가 부른 트로트 풍의 노래다. “가랑잎이 휘날리는 전선의 달밤/소리 없이 내리는 이슬도 차가운데/단잠을 못 이루고 돌아눕는 귓가에/장부의 길 일러주신 어머님의 목소리 아아~ 그 목소리 그리워, 이런 내용으로 가사가 진행되고 있다. 필자 학창 시절, 서울 한남동 일원은 판잣집이 즐비했고 당시 막걸리 한 주전자에 노란 빈대떡 한 접시와 콩나물 한 접시 합해서 200원 하던 시절, 그때 막걸리는 왜 그리 독했는지 요즘 사발보다 조금 작은 주발로 한 주발 마시면 한남동 천지가 눈 아래로 보였다. 둥근 철판으로 된 식탁에 노란 막걸리 주전자 숫자가 늘어나면 ‘전선야곡’ 노래가 흘러나온다. 복싱을 좋아했고 국내 아마추어 무대에 올랐던 선수로 입학할 때부터 촌놈들끼리 콤비가 된 것이다. 유난히 이 노래를 즐겨 부르던 충남 예산 출신 동창이 얼마 전 지병으로 생을 마감했다. 장례식에 참석하고 돌아오는 길에 눈물이 앞을 가려 운전이 어려웠다. 필자가 포항에 있을 때 환호동 바닷가에서 밀려오는 바닷물을 보고 ”우리 인생도 저 바닷물처럼 밀려 왔다 밀려가겠지”라고 말하며 운동선수 출신답지 않게 灰心(회심)을 보이던 친구였는데, 가슴이 아프다. 인생은 生