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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성산불 안동으로…주민 4천여 명 대피

소실 추정된 만휴정 화마 견뎌내고 건재
세계문화유산 하회마을 코앞까지…당국 총력 대응 중

 

지난 23일, 경북 의성군 안평면 산 일대에서 발화한 산불이 안동시에 막대한 피해를 입히고 있다. 천만 다행으로 길안면으로 번진 산불에 소실된 것으로 추정됐던 '만휴정'은 화마를 견뎌내 소실되지 않았다.

 

안동시에 따르면 25일 기준, 24개 읍면동 중 7개면(길안, 임하, 임동 일직, 남후, 남선, 풍천)에 직접적인 산불 피해가 발생했으며, 이 중 임하․임동면에서 2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또한, 17개 읍면동(풍산, 와용, 풍천, 일직, 남후, 남선, 임하, 길안, 임동, 예안, 명륜, 용상, 서구, 평화, 옥동, 송하, 강남)주민 4,052명이 대피했다.

 

이번 산불은 의성군 안평면 일대로 시작돼 시시각각 변하는 강풍으로 진화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고, 세계문화유산인 하회마을과 병산서원 코앞까지 산불이 번지면서 당국은 불길을 막기 위해 총력 대응에 나서고 있다.

 

한편, 이번 산불로 의성군 단촌면 등운산 자락에 있는 천년사찰 고운사가 전소됐다. 신라 신문왕 1년(서기 681년)에 의상대사가 창건한 고운사는 경북을 대표하는 대형 사찰 중 하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