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열린동해문학이 주관한 상반기 시상식이 지난 17일,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시상식에서는 왕미희 작가의 진행으로 시작해, 축사는 열린동해문학연합회 회장 서인석, 청주문화원장 강전섭, 열린동해문학 수석 부위원장 류경근 교수, 상임 자문위원 배희철, 고문위원 송덕영 순으로 진행했다.
제91~96회 신인문학상, 제18회 작가문화예술대상, 제9회 장원급제대과 백일장 등의 다양한 부문에서 문학 창작자들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열린동해문학은 매년 상반기와 하반기 두 차례 시상식을 실시하며, 공모전은 매월 실시하고 있다. 이런 계기로 문학의 질적 향상과 문단의 발전에 기여함과 동시, 열정과 진정성으로 빚어낸 작품들이 치열한 심사를 거쳐오고 있다.
신인문학상, 새로운 문단의 등불을 밝히다
제91~96회 신인문학상은 박수례, 오정애, 홍미경, 박미선, 정주희, 유수봉, 김소언, 김선희, 박영순, 김재범, 남인순, 김병일, 오우정, 유미숙, 이찬형, 전효준, 오인숙 등 총 17명의 수상자에게 수여되었다. 상패 및 등단 인증서는 열린동해문학 회장 서인석 작가가 직접 전달하며, 수상자들의 문단 진입을 격려했다.
제18회 작가문화예술대상, 문학의 뿌리를 되새기다
오랜 시간 문학과 예술의 교차점에서 활발히 활동해온 작가들을 위한 제18회 작가문화예술대상 수상자로는 송석인, 조규원, 백순승, 원영신, 전진자, 윤용운, 박순환, 홍미경, 탁경민 작가가 선정되었으며, 배희철 상임 자문위원이 상을 전달했다.
제9회 장원급제대과 백일장, 순수 창작의 현장
문학 본연의 창작 정신을 기리는 장원급제대과 백일장도 함께 진행되었다. 시 부문에서는 구본국(대상), 정한미·황윤희(금상), 이지아·송석인·김혜연(은상)이 수상의 기쁨을 안았다. 소설 부문 대상은 최순천 작가가, 수필 부문에서는 홍미경(금상), 민경순(은상) 작가가 각각 수상했다. 본 부문 시상은 열린동해문학 고문위원 송덕영 작가가 상을 전달했다.
특별 공로자 및 ‘4관왕’ 영예의 주인공
문학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임성근, 이점규, 송덕영, 송양우, 황윤희, 원영신, 안칠영, 정한미, 민경순, 배희철, 조규원 등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은 감사패 및 공로상이 전달되었다. 전달은 서인석 회장이 진행했다. 특히 이날 시상식의 주인공은 단연 4관왕을 수상한 홍미경 작가였다. 신인문학상, 작가문화예술대상, 장원급제 백일장 수필 부문 금상을 포함해 다방면에서 두각을 드러낸 그는, 어린 시절부터 품어온 작가의 꿈을 이뤘다고 소회를 밝혔다. 홍 작가는 이날 해남에서 남편과 아들과 함께 시상식에 참석했다. 시상식에 오던 길을 “신혼여행처럼 설레는 순간”이라 표현하며, 중증 장애를 가진 남편과 함께했던 여정을 고백했다. "남편 덕분에 살아왔고, 남편은 늘 아기처럼 느껴진다"는 그의 말은 많은 이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하나 된 팀워크로 성장하는 열린동해문학
열린동해문학은 회원들의 높은 참여율과 자발적 봉사를 바탕으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서인석 회장은 "문학은 혼자서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함께할 때 진정한 울림을 줄 수 있다"며, "문학을 통해 서로를 이해하고 세상을 따뜻하게 바라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시상식은 단순한 수상의 자리를 넘어, 문학인들의 교류와 치유, 그리고 창작의 에너지를 나누는 축제의 장으로 자리매김했고, 성황리에 개최될 수 있었던 것은 회원들의 노력 덕분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