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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인석 칼럼] 트럼프와 김정은의 만남 가능성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이 다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날 가능성에 대한 논의가 뜨겁다. 트럼프는 재임 당시 김정은과 세 차례에 걸쳐 회담을 열며 "비핵화"와 "평화"라는 대의명분을 내세웠다. 하지만, 이 회담들이 실질적 성과를 거두지 못한 채 종료되었고, 북한의 핵무기 개발은 오히려 가속화되었다는 비판도 존재한다. 또한, 북한이 남측과 연결된 도로와 철도를 완전히 단절하고 영구적으로 봉쇄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와 김정은과 만남이 성사된다는 것은 높지 않다. 현재 북한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러시아와의 협력 관계를 강화하고 있다. 북한은 러시아에 무기를 제공하며 군사적 유대감을 높이고, 북한 군사를 파견했다. 또한, 러시아는 북한의 유엔 제재 완화를 위한 국제적 지원을 시사하고 있다. 이는 북러 관계가 과거보다 훨씬 더 가까워졌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북한과의 외교적 관계를 복원하고자 시도할 가능성이 있다. 그의 거래의 기술을 통해 김정은과의 재회담을 추진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그러나 러시아와 북한의 긴밀한 협력 관계는 이러한 만남에 걸림돌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미국과 러시아의 관계가 냉전 수준으로 악화된 현시점에서, 트럼프가 북한과의 관계 회복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러시아와의 간접적인 갈등을 피하기 어려울 수 있다. 결론적으로, 트럼프와 김정은의 만남은 북미 간 외교의 새로운 국면을 열 수도 있지만, 러시아는 북미 관계를 반가워하지 않을뿐더러, 복잡하게 만들 가능성이 크다.

 

트럼프 당선인이 김정은과 만남을 통해 한반도 정세를 진전시키는 데 성공 가능성도 작고, 북한과 러시아와의 관계 때문에 과연, 김정은 주석이 트럼프를 만날 가능성은 희박하다. 북한은 비핵화를 추진할 논의 가능성도 없고, 평화 협상을 벌일 가능성이 없다. 또한, 북한 김정은과 트럼프와 만남이 성사돼도 어떤 성과도 없이 트럼프 재임 때처럼 무의미하게 끝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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