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시 미래정책과 공공기관유치팀 담당자는 지난 10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경찰청에서 진행하는 ‘제2경찰학교’ 후보지 선정에 제천시도 신청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김창규 시장은 유치전에 대응하는 행보가 전무 한 실정이다. 제2경찰학교는 연간 5천여 명 이상 수용을 목표로 18만1216㎡(약 5만4818평) 규모로 건립되는데, 학교에 입교한 학생들은 1년간 이곳에서 교육을 받아 지역에 미치는 엄청난 경제적 효과에 전국의 지자체들은 앞다투어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이처럼 엄청난 규모가 예상되는 제2경찰학교를 유치하기 위해 전남도와 전남자치경찰위원회는 TF팀을 구성했고, 경북 영주시는 자체 TF팀과 더불어 지역 관계기관들과 합동 유치전에 나서고 있다. 이와 관련 제천시 담당자는 충북에서도 많은 지자체가 신청해 시 차원의 움직임은 없고 도에서 대응하는 것으로 안다고 했다. 사실상 유치할 의지가 부족해 보일 수 있는 답변이다. 민선 8기 김창규 시장은 경찰병원 분원 유치실패의 뼈아픈 경험이 있다. 임기 중 3개 이상의 공공기관을 유치한다는 공약을 내세우면서 지난 2022년 경찰병원 분원을 유치하기 위해 시민 서명운동전개와 시의회 유치 촉구 성명서 등을 제출했지만 결국 충남
제천시가 국회의원과 시장 전유물이 아니다. 이웃 충주시 터미널 이전을 사례로 제시하는데, 그러면 이웃 원주시 인구 36만 될 때까지 제천시는 뭘 했나? 소경이 제 그림자는 보지 못하듯이 혁신도시, 기업도시에 공공기관 수두룩 들어오는데 제천시는 단 한 건도 잡지 못했다. 민선 30년 동안 입만 살아서 나불나불 했지, 불경기에 일부 시민들은 장사가 안돼 떠나고 남은 시민들은 허리띠 졸라매고 있다. 당신들이야 약 천여 만 원 이상 월급으로 잘 먹고 지내니 지구가 자전하는지 공전하는지 모르겠지만, 시민들은 죽을 맞이란 것을 좀 알고 있기 바란다. 터미널 옮길 의향이 있으면 조용히 있다가 8개월 후 재선에 성공하면 그때 터미널 부지에 대안을 제시하고 옮기면 몰라도 4년 동안 공공기관 하나 유치하지 못해놓고 4년 지날 때 겨우 시민들 앞에 터미널 옮기자는 의견을 내놓는 자체가 어불성설이다. 8개월 후 당신들이 꼭 당선된다는 보장이 있나? 솔직히 터미널 부근 장사하는 시민들 코로나로 시외버스 감차 되고 승객도 절반으로 줄었다고 하소연하고 있다. 떠나고 싶어도 이사비용이 없어 움직이지 못한다고 한다. 현재 제천시민들 장사 잘 돼 제대로 돌아가는 점포는 단 한 곳도 없을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