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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시, ‘제2경찰학교’ 유치신청서 제출

‘경찰병원 분원’ 유치실패에 이어 두 번째…‘조용한’ 도전
다음달 중 후보지 3곳 발표, 김창규 시장 관련 행보 '전무'
시민들, "유치할 의지가 없는 것, 이럴거면 유치신청은 왜 했나?" 분통

 

제천시 미래정책과 공공기관유치팀 담당자는 지난 10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경찰청에서 진행하는 ‘제2경찰학교’ 후보지 선정에 제천시도 신청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김창규 시장은 유치전에 대응하는 행보가 전무 한 실정이다.

 

제2경찰학교는 연간 5천여 명 이상 수용을 목표로 18만1216㎡(약 5만4818평) 규모로 건립되는데, 학교에 입교한 학생들은 1년간 이곳에서 교육을 받아 지역에 미치는 엄청난 경제적 효과에 전국의 지자체들은 앞다투어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이처럼 엄청난 규모가 예상되는 제2경찰학교를 유치하기 위해 전남도와 전남자치경찰위원회는 TF팀을 구성했고, 경북 영주시는 자체 TF팀과 더불어 지역 관계기관들과 합동 유치전에 나서고 있다. 이와 관련 제천시 담당자는 충북에서도 많은 지자체가 신청해 시 차원의 움직임은 없고 도에서 대응하는 것으로 안다고 했다. 사실상 유치할 의지가 부족해 보일 수 있는 답변이다.

 

민선 8기 김창규 시장은 경찰병원 분원 유치실패의 뼈아픈 경험이 있다. 임기 중 3개 이상의 공공기관을 유치한다는 공약을 내세우면서 지난 2022년 경찰병원 분원을 유치하기 위해 시민 서명운동전개와 시의회 유치 촉구 성명서 등을 제출했지만 결국 충남 아산시에 넘겨주고 말았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일각에서는 “시장이 지금 무엇이 중요한 시점인지 전혀 모르는 것 같다. 전·현직 시장이 대전까지 가서 야구 시구·시타 할 시점이 아니다. 당장 다음 달이 후보지 발표인데 야구장을 찾는 걸 보니 유치할 의지가 전혀 없는 것 같다.이럴 거면 유치신청은 왜 했나?”며 분통을 터트렸다.

 

한편, 본지는 제천시 민선 8기 공공기관유치 현황에 대한 정보공개를 요청했다. 일반적인 사실관계 요청 취재에도 시는 협조에 미온적이다. 자료가 공개되는 대로 제천시 공공기관 유치 활동에 관한 후속 취재결과를 제공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