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북 제천시가 청전동 일원에 시공하고 있는 자연치유단지 특화사업을 처음부터 막가파식 공사를 한다고 시민들 비난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건축·건설공사는 선 안전 조치, 후 시공이 선행돼야 하는데 건물을 철거하면서 대기 환경보전을 위한 시설도 전혀 없이 굴삭기 작업을 하니 비산먼지가 강풍을 타고 길 건너 점포까지 덮친다는 것이다.
현장에 방치된 폐타이어, 건축폐기물에 덮개(방진 망) 시설도 없고, 스티로폼, 판넬, 폐건축자재 등이 강풍에 도로변 상가 앞으로 나딩굴고 있다.
건축철거 하기 전 현장 울타리 및 보행자 안전을 위한 표지판이 건설공사 현장에 의무적으로 먼저 설치돼야 하는데, 발주처인 제천시는 뒷짐만 지고 있는 실정이다.
일부 시민들은 아무것도 모르는 시장이 무능하니 공사까지 엉망으로 한다고 이구동성으로 맹비난하고 있다.
공사현장 안전시설 미설치, 대기환경 보전법, 건축폐기물 관리법, 등 관련법을 시공사가 위반하면서 시공하고 있으나 제천시 단속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현장 차량 진출입로와 경량 판넬 울타리 하단에 10m 간격으로 ‘위험’ 표지판 설치는 보행자 안전을 위해 절대 필요한 시설인데, 전무 한 상태로 공사를 하고 있다.
현장에서 익명을 요구한 한 시민은 “안타깝다”는 말만 연거푸 쏟아내면서 “건설공사는 안전시설이 우선인데 안전시설이 없다”고 꼬집었다.
그는 “요즘 제천시 공무원이 일하지 않는다. 전임 시장 있을 때 같으면 이런 일은 절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며 길 건너 아파트 쪽으로 걸어갔다.
소방서 앞 공사현장도 안전표지판도 없고 요즘 서풍이 강하게 불어와 보행자 들에게 먼지가 날아올 때가 있다고 한 시민은 부연했다.
의림지 뜰 공사는 전임 시장이 기획했고, 제천시로 봤을 때 대단위 공사인데 전문성 있는 시공이 절실하다는 건축 전문가들의 조언이 뒤따르는 실정이다.
이와 관련 제천시 관계자에게 통화를 시도했으나 주말이라 연락이 닿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