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상천 전 시장은 한양대를 졸업하고 7급 공채 지방공무원으로 출발해 제천시 요직을 두루 거쳐 민선 7기 시장을 역임한 억척같은 사람으로 정평이 나 있다. 불행한 정치 바람이 불어 2022년 재선에 실패한 후 현재 지역 사회봉사 활동에 전념하고 있다. 이상천 전 시장은 소개할 이유 없이 시민들이 필자보다 더 잘 알고 있어서 설명이 필요치 않을 만큼 시민을 위해 일을 많이 했다는 평이 뒤따르는 인물이다.
성격도 남자답고 고소를 했다가도 잘못을 인정하면 금방 소취하각서를 써주는 통 큰 행정을 했으며 제천시 사정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행정 달인이다. 사실 민선 7기 일 많이 했다. 현재 안동 권기창 시장이 이상천 전 시장 행정 추진력과 비슷하게 일을 열심히 하고 있다. 지방행정은 시민들 흙 묻은 손 기름 묻은 손을 잡아줄 줄 아는 인물이 시장이 돼야 하거늘 시민이 서낭당 신주처럼 모셔주기를 바라는 인물은 어렵다고 봐야 한다.
이상천 전 시장은 일찍 아버지 없이 어머니 슬하에서 어렵게 성장한 사람이다. 어려운 사람 눈물도 알고 있으며, 현재 제천시 화산동에서 3년째 지역 노인들에게 점심을 제공하고 있다. 누가 뭐라 하든 간 묵묵히 봉사하며 지역 어르신들을 돌봐주면서 이웃이 어려우면 사정을 들어보고 자신의 형편대로 협조를 아끼지 않고 있는데, 이런 모습이 어제오늘이 아니고 필자가 알고 있기로는 수십 년째 행해 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월급도 어려운 이웃에 몽땅 털어 주고 한 달을 부인의 수입으로 지내온 일화도 있으며, 이상천 시장은 금전에 연연하는 사람 아니라고 듣고 있다. 혹자는 재임 시 무슨 축재라도 해서 어르신들 점심 제공하는 것이 아닌가? 의심하더라만, 화산동 천원 식당은 회원제로 운영하고 있고 회원들이 ‘십시일반’ 모아서 운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고생해본 사람이라 눈물이 있다는 얘기다.
한편, 이충형 국민의 힘 대변인은 KBS 출신으로 파리특파원 및 충주 방송국에서도 근무한 언론인 출신이다. 아버지는 당시 명문 경북사대를 나와 제천 쪽에서 평생 교육계 몸담았던 분으로 엄태영 의원도 이충형 부친 제자로 알려져 있다. 이충형 본인은 제천출신이지만, 아버지는 경북 청송 출신이며 집안이 모두 교육계에 몸담고 있었던 ‘엘리트’ 집안 출신이다. 현재 제천시 장락동에서 KTX로 출퇴근한다고 전해지고 있다.
제천시민들에게는 그리 낯설지 않은 인물이다. 지난 총선 때 선망의 대상으로 올랐으나 ‘시운’이 닿지 않아 공천과정에서 배제된 인물이다. 나이도 아직 젊었고 장래가 매우 촉망되는 지역인재로 제천시민들이 주목해야 할 일은 원주 원강수 시장처럼 젊었고 언론인 출신이라 기획력은 이상천 시장과 비슷한 부분이 도마 위에 올라온다. 사실 지역이 발전하려면 이충형 같은 인재를 조기에 발견하고 활용해야 하는데 아쉬운 점이 많다.
이충형 대변인은 영화관 하나 없는 곳에서 국제음악영화제는 어려울 것 같아 영화관은 해결했다고 통화에서 밝히고 있다. 그는 필자와 통화에서 “지역 젊은 인재 외지유출을 막으려면 그들을 위한 둥지 마련이 절실하다고 보며, 이벤트성 행사는 배제하고 항구적 시민 수입창출을 위한 제천시 차원 노력이 절실하다”는 필자의 주장에 기회 있으면 만나 조용히 대화해 보자고 대화를 유보했다. 또 필자가 “제천시장 출마를 언제 하느냐?”는 질문에 “글 쌔, 주변에서 자꾸 나가라고 권하는데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는데 조만간 기자회견장에 올라설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 힘 소속 제천시장 “고려인 유치는 어떻게 보느냐?”는 필자 질문에 이 부분도 공식 출마한 후 논의해 보자는 이 대변인 답변이고 보면 아직 확정된 상태는 아닌 것 같고 주변에서 등을 떠미는 과정인 것으로 풀이된다. 지역이 살아나려면 정치 신진대사가 필요하고 참신하고 젊은 인재가 절실하다는 여론이 조금씩 나타나기 시작했다. 경제가 우선이다. 이충형 대변인은 한 번도 상면한 사실 없는데 전화로 대화해 보니 우선 사람 냄새가 나는 것 같다.
제천시로 봐서 이상천 전 시장과 이충형 대변인 ‘매치’가 2026년 봄쯤 성사됐으면 하는 바람 절실하고 필자가 주장하는 것은 우선 제천시 경제가 살아나야 한다. 다음 시장이 꼭 정리해야 할 일은 고려인 유치, 각종 체육행사, 이벤트성 행사, 파크 골프장 확장 중지 등이다. 고려인도 중앙아시아서 온 사람은 몇 사람 없고 광주, 안산 등에서 온 사람들이며, 영주권 없이 각종 비자로 온 사람들이 대부분인데 어디로 떠날지 어떻게 알고 시민 혈세를 집행하는지 안타깝다.
세이공청(洗耳恭聽), 귀를 씻고 공손히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다는 뜻이다. 시장의 덕목은 시민을 하늘같이 모시고 시민 안위를 우선으로 해야 하거늘 제천시는 반대로 시민 고견은 뭉개버리고 자신이 잘났다고 고개를 쳐들고 있으니 문제다. 2026년은 충북 제천시에 혁신의 바람이 세차게 몰아쳐야 할 것이다. 잃어버린 4년을 만회하는 길이 열리고, 시민 경제가 부활 되는 길이 함께 열려야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