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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단양천 댐’ 건설 발표에 지역민 “부글부글”

 

환경부는 지난 30일, 기후위기에 따른 다목적댐 건설이 필요하다는 의견과 함께 총 14곳의 기후대응 댐 후보지(안)를 발표했다. 이와 관련 후보지에 포함된 단양군이 즉시 반대 뜻을 전달했다.

 

김문근 단양군수는 “지난주 목요일 오후에 환경부 담당국장의 방문 설명이 있었다. 이 자리에서 본 선암계곡은 물이 맑고 계곡이 아름다워 많은 피서객이 찾는 곳이고 우리 군에서 신청한 적도 없는데 후보지(안)로 정해진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향후 주민설명회, 공청회, 여론조사 등 지역 주도의 의사결정이 되어야 함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단양군은 자체분석 결과, 단양 우화교 상류 600m 지점에 2,600만 톤을 보유한 단양천 댐이 건설되면 30여 가구가 수몰되고 대잠리 소선암교까지 저수 지역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단양군의회 이상훈 의장은 “충주댐 건설로 수몰의 아픔을 겪은 단양지역 주민들에게 또다시 댐이 건설된다는 것은 단양군민에게 또다시 큰 시련과 고통을 안겨 주는 일이다. 해당 지역 주민들은 벌써 단양천 댐 건설에 대한 큰 우려와 함께, 반대 뜻을 표명하고 있다.”라고 말하며, “단양군의회도 내일 긴급 의원간담회를 열어 군민 의견 수렴과 집행부 의견을 정리해서, 조만간 임시회를 통해 반대 건의문 채택 등 적극적으로 대처해 가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환경부 담당국장은 “지금은 기본구상 단계로 향후 주민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진행하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