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풀이 발상지’ 안동 제비원 미륵불‥연미사
옛날 영남에서 충청도나 경기도 서울로 갈 때는 안동을 거처 소백산맥을 넘어야 했는데, 그 길목에 있던 곳이 바로 제비원이다. 이곳은 제비원, 연구사, 연미사, 이천동 석불상, 제비원 미륵불 등으로 불리고 있으며, ‘성주풀이의 본향’ ‘소나무의 본향’이라는 안동의 유구한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유서 깊은 곳이기도 하다. 제비원은 세 가지 역사로 요약할 수 있다. 첫째, 옛날 민심(民心)의 수집과 전달 기능 역할을 수행했던 곳이라는 점과 둘째, 주변 지명을 통해서 알 수 있듯이 ‘성주풀이의 본향’ 이자 ‘소나무의 본향’이며, 셋째, 이러한 유서 깊은 역사의 터전에 새로운 환경을 조성해 나감으로 다른 제비원의 역사를 만들어 가고 있다는 것이다. 시대는 미확인 되고 있으나 이곳은 여관(당시 원)이었다. 안동에는 이곳 제비원을 비롯해 서후 명리 두솔원과 안기동 비사원 등 부(府)내 19개소의 원(객사)이 있어 당시 민심 수습과 전달 및 공유 장소로 활용되었던 곳이다. 제비원은 연(燕)이라는 처녀와 제비가 된 목수 욱바우골 와공과 제비원 미륵불 목을 벤 명나라 장수 이여송, 제비원 미륵불 머리 부분을 지금부터 350여 년 전 조선 시대에 다시 올려놓은 것, ‘제비원 미륵
- 김병호 논설주간
- 2024-07-13 1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