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지역 시·군을 출입해 보면 그 지역 언론이 당해 시와 유착해 일명 앵무새 기자 노릇을 하며 악어와 악어새처럼 공생하는 곳이 많다. 시 정책 한쪽이 무너지는데도 사실을 묵인하고 김정은식 찬양소설만 보도하는 앵무새 기자, 이 사람들은 주로 브리핑 룸에 상주하면서 홍보팀에서 시키는 대로 기사를 송출해 주는 경우가 있다. 이런 사정을 모르는 일반 시민들은 손가락으로 달을 가르키는데 달은 보지 않고 손가락만 보는 것이 다반사다. 님비 현상과 핌비 현상이 만연한 지역을 취재하다 보면 한마디로 엉망진창인 곳이 많다. 불법건축물, 농지불법전용. 불법산지훼손 등이 즐비한 곳에 관계 공무원이 묵인한 사실을 발견할 때, 분명히 불법을 자행하고 있는데 아니라고 우길 때, 참 고통스럽다. 각종 건설공사도 하청공사가 많아 원가 절감을 위해 시방서 대로 안전시설, 환경시설을 갖추지 않고 공사하다 사고 나는 수가 있는데, 배후에는 공무원이 있다. 공사담당 주무관이 불법 사실을 묵인하고 업자와 유착해 업자 손을 들어 주기 때문이다. 필자도 기자 초년시절 몰라서 그냥 지나갔지만, 이제 세월 지나고 보니 무슨 구름에 비가 오는지는 관련 서적 없어도 대충 알 수 있다. 사실 안
지난해 10월 21일 제천시를 “스위스 레만 호수 같은 국제적인 관광지로 만들겠다”며 호언장담하던 김창규씨가 1년이 지나면서 레만 호수 등은 또 허언으로 드러나고 있고, 3조원 유치란 매칭 플렛폼 속에 갇혀 허우적거리고 있다. 무너지는 시민 경제 부양 정책은 사라지고 자신이 굉장히 똑똑한 사람인 양 착각하고 있는 듯한 행보를 가고 있다. 그러나 별스러운 그의 스펙은 현재 똥바가지를 뒤집어쓰고 있다. 이유는 간단하다. 지방행정을 모르면서 욕심을 부렸기 때문이다. 욕심이 화를 부르고 있는 형국이다. 모르면 시 공무원들 조언이라도 들어가며 정책을 기획해야 하는데, 이런 와중에 고집과 아집은 식을 줄 모르고 자신의 선거 공약 3조원 유치, “아예 요들송을 불러라” 고 일부 시민들은 조롱하고 있다. 1년 지나면서 추진된 업무는 대다수 민선 7기에 기획된 것이지, 김창규씨가 기획한 것은 별로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 행정 진행 방법도 아나로그식 행정으로 시민 경제와 직결된 사업은 없다. 김창규씨 본 나이가 67(?)세라고 얼핏 들어본 것 같다. 젊고 지방행정 분야 박식한 인재들 즐비한데 왜 제천시민들은 자충수 길을 택했을까? 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