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제천시 소상공인들은 너나 할 것 없이 경기가 없어 힘들다고 토로한다. 오죽하면 코로나19 때보다 더 경기가 나쁘다고 긴 한숨을 내쉬기도 한다. 그와 중에 요즘 경기가 좋은 곳은 제천시청뿐이라는 우스갯소리도 나오고 있다. 충북 도내에서 시 단위로는 유일하게 인구소멸위기 도시로 지정됐다. 인구 역시 전출인구가 꾸준히 늘어 5월 말 기준 심리적 마지노선이었던 13만이 무너졌다. 이렇게 시 정책이 성과를 내지 못한 이유는 무엇일까? 민선 8기의 여러 가지 문제점을 집어 본다. 제천시 산하 단체의 파행 운영 제천한방바이오재단은 임직원의 급여를 이른바 ‘셀프인상’해 비정상적인 운영을 해오다 제천시의회로부터 지적됐다. 당시 재단 사무국장은 급여를 최대 1억 원 이상 받는 것으로 '셀프' 인상한 사실이 알려지자 시민들의 비난을 받았다. 제천문화재단은 종합감사에서 당초 사업 취지에 벗어나는 지출에 대한 다수 지적사항이 나왔고 지난 2021년부터 약 2년간 직원들이 멋대로 유급휴일을 지정, 운영했고 출퇴근 복무관리가 허술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제천국제음악영화제사무국은 지난 19회 영화제운영 당시 무분별한 지출과 부실회계처리로 5억 원에 달하는 손실을 냈다. 그 조치로 집
[미디어포커스=김진 기자]단양군 혁신과 성장을 견인하고 새로운 패러다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디딤돌 역할을 하고 있는 단양포럼(회장 최복수)이 오는 26일 제46차 총회를 겸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단양포럼이 주최하는 이번 심포지엄은 이날 오후 3시 단양군 평생학습센터에서 ‘지역소멸시대 우리가 해야 할 일: 단양의 역사와 문화, 지역정체성을 생각해 본다’란 주제로 열린다. 심포지엄은 방병철 단양포럼 간사의 사회로 진행되며, 김문근 단양군수와 조성룡 군의회 의장, 엄태영·최춘식 국회의원 등이 참석하고 차재근 지역문화진흥원 원장이 기조강연을 한다. 윤남근 법무법인 클라스 변호사가 좌장을 맡아 최경은 한국문화관광연구원 관광정책연구실장, 강영수 조선일보 소셜미디어 데스크, 김진기 건국대 국어국문학과 교수, 정삼철 충북연구원 수석연구원 등이 토론자로 나선다. 방병철 간사는 “인구 감소와 지역소멸의 위기 속에서 창의적 상상력을 바탕으로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을 방법을 고민하고, 원인 진단과 해법을 모색하는 토론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관광의 메카 단양군이 지역문화 콘텐츠 개발과 관계인구
요즘 사람들은 대인관계를 단절한다는 신조어로 ‘손절’한다는 표현을 자주 쓴다. 사실 손절의 사전적 의미는 대를 이을 후손이 끊어진다는 의미와 주가가 하락할 것을 예상하고 손해를 감수하며 매도하는 행위를 말한다. 제천시 지방행정의 수장인 김창규 시장은 시민의 투표로 선출된 정무직 공무원이다. 시민의 목소리가 곧 시정 업무추진의 중요한 명분이 되고 동력인 것이다. 그러나 제천시 행정은 추진하는 사업이 연이어 실패하거나 그 과정에서 잡음이 끊이질 않아 시민들의 불안감만 높아지고 있다. 고려인 유치 사업은 제천시가 인구 유입정책으로 추진하는 사업인데 조삼모사 같은 정책이 아닐 수 없다. 국내 최대 고려인 마을인 인천 함박마을 같은 경우 고려인의 수가 내국인의 수를 역전해 다양한 문제들이 잇따르고 있다. 관이 주도적으로 하는 사업은 자생력이 약해 이런 문제점들을 해결하기 위해선 또 예산이 투입되어야 하는 악순환이 이어진다. 이와 관련 김영환 충북 지사는 지난 5월 16일 제천시청에서 열린 도정 설명회에서 "키르기스스탄 그런데 다닐 지도만 보지 말고, 대한민국 지도를 봐라“ 고 발언해 김 시장의 정책을 우회적으로 비판하기도 했다. 저출산 시대를 지나는 지방 소도시들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