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체류 외국인의 이동 경로와 유입·유출 규모가 처음으로 공식 통계로 공개됐다. 이민정책의 ‘보이지 않던 흐름’이 데이터로 드러난 셈이다.
정성호 법무부 장관은 24일 외국인의 지역 간 이동과 신규 유입·유출 현황을 담은 국가승인통계 2종을 새롭게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공개된 통계는 △‘국내 체류 외국인 이동 통계’ △‘국내 체류 외국인 신규 유입·유출 통계’다. 두 통계 모두 국가데이터처 심사를 거쳐 2026년 4월 국가승인통계로 지정됐다.
현재 국내 체류 외국인은 약 278만 명으로, 전체 인구의 5.4% 수준이다. 규모 확대와 함께 이민정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정부가 관련 데이터를 공식화한 것이다.
‘이동 통계’는 체류지 변경 신고를 기반으로 외국인의 전입·전출 등 지역 간 이동을 분기 단위로 집계한다. 지역별 외국인 분포 변화와 산업·교육·주거 이동 패턴 분석이 가능해진다.
‘유입·유출 통계’는 외국인 신규 등록을 유입, 등록 말소 후 출국을 유출로 정의해 월 단위로 집계한다. 외국인 증감 추이를 상시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구조다.
정부는 해당 통계를 이민정책 전반에 활용할 계획이다. 적정 외국인 유입 규모 산정, 체류자격별 정책 설계, 지역 기반 정책 추진 등에 직접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지방자치단체의 정책 활용도가 클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 수요 분석을 바탕으로 고용·교육·주거 정책 수립의 기초자료로 쓰일 전망이다.
통계는 국가통계포털(KOSIS)과 법무부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다.
정 장관은 “그간 내부 활용에 그쳤던 외국인 체류 데이터를 국민에게 공개하는 것”이라며 “통계 기반의 과학적 이민정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