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江湖)를 다녀보지만, 쓰레기봉투에 손수 나딩구는 쓰레기를 주워 담는 시장은 흔하지 않다. 안동 성희여자고등학교 설립자이며, 충북 제천시 세명대학교, 대원대학교, 대원여객, 설립자 권영우 박사가 안동사람이다. 권 총장 작고하기 전 직원들에게 검소하게 생활하도록 독려했다. 하루는 대학교 학생처 모 부장이 타던 차를 팔고 신형 자동차를 구매한 것을 보고 “자네 차가 고장 났는가”라며 묻고 난 다음. 고장 나지 않았다고 하니까, 그런데 왜 바꿨나? 라면서 혼을 낸 일화가 있다. 돌아서면서 “그렇게 살면 저축하기 힘든다”고 말했던 것이 지금도 회자 되고 있다. 권 총장 아들이 현재 총장으로 재직하고 있지만, 권동현 총장 역시 검소하게 생활하는 모습이 아버지보다 더 알뜰하다는 평이 지역사회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세명대학교 사무처 권회복 처장이 안동고등학교 출신이며, 한방병원 행정부원장 김국원 부원장이 안동 경안고등학교 출신이고 교수진들도 상당 부분 안동사람들로 조직이 형성돼 있다. 필자와 막역한 사이로 저녁 식사 자리에 앉으면 안동이 제천에 옮겨진 것 같은 분위기가 형성돼 있어 재미있다. 권기창 안동시장을 필자는 상
같은 지역구 기초의원들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이유야 어찌 되었건 요즘 흉흉한 흉기 난동 사건을 연상케 하는 모습이다. 사건의 자초지종은 이렇다. 지난 14일 제천시의회 예결위 진행 과정 중 A 의원이 B 의원에게 반말했다는 것을 시작으로 그날 저녁 B 의원이 A 의원 집에 찾아가 “000 형님 다녀간다. 30분이 지나도 안 오네” 등의 내용으로 쪽지를 적어 전지가위를 올려놓고 간 것이다. 이후 두 사람은 다시 만나 경찰에 주거침입으로 신고가 됐다. B 의원의 행동은 정상적인 대화를 시도하려고 간 사람의 모습은 결코 아닌 것으로 보인다. 보통 조폭 영화에서나 등장할 법한 방식이다. 해당 의원은 바람에 쪽지가 날려 갈까 봐 전지가위를 올려놓은 것이라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회가 극단적인 거리 흉기 난동으로 공포심이 극에 올라있는 이 시국에 시민을 대표하는 기초의원이 다른 당 소속 의원과 소통하는 방식이 이렇게 폭력적이라면 의회가 파행으로 치닫는 이유를 시민들은 어떤 시각으로 바라볼까? 협치가 사라지고 있다. 서로 머리를 맞대 끝장토론과 같은 치열한 연구성과를 도출할 생각들은 없고 머릿수대로 서로 주도권싸움만 하고 있으니 내
지난 월요일 김창규 시장은 유니버시아드대회 체조 종목 제천유치 무산에 반발하는 기자회견을 했다. 이를 바라보는 제천시민이 공감보다는 참담함과 절망감이 드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 자리에서 김창규 시장은 “지난해 2027년 충청 유니버시아드대회 개최 도시가 발표된 후, 제천시와 체육인들은 체조경기 유치와 체조경기장 건립을 위한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 왔고 충북도는 체조경기 등 경기장 배정을 다시 논의하겠다고 했으나 약속을 저버렸다면서 도는 경기장 배정 재논의는커녕 아무런 후속 조치 없이 유니버시아드 체조경기를 청주에서 개최하겠다고 발표함으로써 제천시의 기대를 저버리는 결정을 했다”며 충북도를 비난했다. 그러나 충북도에 모든 책임을 떠넘기는 김창규 시장의 기자회견은 책임회피에 불과하다. 충북도의 의지만 있다면 아직도 유니버시아드대회 체조경기 유치가 가능하다고 본다거나 청주에 체조 경기장을 세우는 것은 낭비라는 김창규 시장의 주장은 공허하게만 들린다. 그 동안 김창규 시장이 한 역할이 무엇인지 도무지 알 수가 없다. 혹시 이것이 오는 18일 제천시체육회를 비롯한 뜻있는 시민들의 충북도청 항의시위가 본인에게 불똥이 튈까 두려워 연막을 친 것이라는 의구심이 드는 이유이다
항일 운동에 앞장선 독립투사들의 역사적 평가는 정치이념을 초월한 민족적 역사의 발자취로써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해방 이후 수많은 정치 역사를 거치면서도 홍범도 장군의 평가는 한결같았다. 그런데 갑자기 홍범도 장군은 소위 ‘빨치산’으로 몰리고 있다. 정부와 여당은 반국가세력 타도를 천명하면서 홍범도 장군의 자유시 행적과 소련 공산당 입당을 문제 삼았다. 이것을 김일성의 ‘빨치산’으로 몰고 가고 있는데 당시 김일성의 나이는 7~10살이었다. 육군사관학교는 독립 영웅들의 흉상을 모두 치운다고 밝혔다. 홍범도 장군 흉상은 학교 밖으로 내보내고 다른 흉상은 교내 다른 장소로 이전한다고 했다. 국민특사 자격으로 카자흐스탄에서 홍범도 장군의 유해를 모셔 온 배우 조진웅은 뉴스 토마토와의 인터뷰에서 “사람이 어떤 상황에 대한 의견이나 생각을 말할 때, 혹은 어떤 질문이나 의구심과 논란으로 말미암아 회자되어 구설이 될 때, 논제가 정확하고 보편타당해야 한다”라며 “그러나 이 상황은 정상 범주에서 논리 준함의 범위에 포함되지 않는다. 내 스스로가 이 질문에 답을 한다는 자체가 너무나도 처참하다&r
최근 영주댐 준공, 베어링 국가 산단 승인 등 장밋빛 발표가 낙후된 경북 북부지역 경제계에 활력을 불어넣는 핫이슈로 떠오르며, 매우 고무적인 지역 정치 치적으로 후일 평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박정희 정권시대 우리나라 경제학 1호인 백영훈 박사를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 백 박사는 전북 김제 출신으로 독일유학 시절 박 대통령을 만난다. 당시 서독 광부, 간호사 파견 등으로 박 대통령 독일 순방 시 통역을 담당한 인연으로 후일 32세 나이로 경제 비서관을 지낸 인물이다. 박 대통령과 백 박사가 독일 아우토반 고속도로를 달리다가 박 대통령이 차를 세우라고 해서 차를 세운 뒤 박 대통령이 차에서 내려 고속도로에 얼굴을 대고 난 후 우리도 이런 고속도로을 만들자며 다짐한 뒤 수행원들과 국내로 돌아와 경부고속도로 건설에 박차를 가했다는 일화가 있다. 문제는 영주 시민의 단합이다. 아무리 좋은 국책사업이라도 시민들 협조 없이는 진척하기 어렵다. 사사건건 트집이나 잡고 발목 잡을 연구만 하면서 분열된 시 정책 패러다임으로 산업단지 조성에 시의회 등이 협조하지 않는다면 국가 산단 승인도 물거품이 돼 버릴 것이다. 박남서 영주시장이 선거법으로 3년 구형받은 것으로
제천시 명소 의림지가 시의 무분별한 난개발로 몸살을 앓고 있다. 현재 시공 완료한 자동차극장(시설비 5억), 수리공원(190억, 보상비 포함) 물놀이장 등은 농지법 위반으로 법적 절차를 무시하고 운용되고 있다. 자동차극장도 주차시설 및 스크린 영사실 등은 불법 건축물이다. 농지 위에 버젓이 각종 시설을 설치해놓고 시민들에게 개방하고 있다. 명백한 농지법 위반으로 제천시는 법적 처벌을 감수해야 한다. 필자가 민원 제기 후 1개월 이상 시정조치를 기다려 왔지만 전화한 통화 없었다. 농지법 위반 이란? 농작물 경작을 하기 위한 용도의 땅이기 때문에 농지법에의해 운용해야 하는 토지라는 뜻인데, 제천시는 이를 무시하고 자동차극장, 수리공원 등으로 사용해, 불법을 자행한 것으로 처벌을 받아야 한다. 일반 시민들은 선 허가 후 사용을 원칙으로 하고 있는데, 허가관청인 제천시는 선사용 후 허가로 가는 모양새지만 이 부분도 이행하지 않고 벌써 사용하고 있다. 원칙대로 라면 시정조치 후 허가를 받고 재설치를 해야 하는 형편에 놓이게 됐다. 문화재 보호법 시행령 제13조에 따른 역사문화환경 보존지역 관련법 위반 사항은 문화재청 문화유산과 관계자와 통화에서 허가받은 것으로 확인
김수완 의원 이모 최 모 전 의원을 필자는 잘 알고 있다. 39세면 아들 나이와 비슷하고 100세 시대 출발점에서 다소 안타까운 일이 생겼다. 얼마 전 모 여성 가수가 만취 상태에서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그 자리에서 잠들어 버린 사건이 있었다. 필자도 공군 복무 시절 대구비행장 내 회관에서 술을 잔뜩 마시고 활주로를 건너 기지지휘소로 오던 중 차량을 활주로에 세워 둔 체 소변을 보다가 그 자리에 꼬꾸라져 잠든 사이 전투기가 착륙하지 못한 사건이 있었다. 전투기 조종사들은 시력이 약하면 조종사 자격을 취득하지 못하고 공군사관 생도 시절부터 자격을 박탈해 버린다. 후일 들은 이야기인데, 당시 조종사가 착륙하려고 활주로를 보니 물체가 보여 착륙하지 못하고 몇 바퀴 상공을 선회하면서 컨트롤타워(기지 통제소)에 연락해 공군헌병대가 출동, 끌려가 정신이 돌아올 때까지 찬물과 함께 두 둘 겨 맞았다. 그 후 3일을 물만 겨우 마시고 누워 고통을 이겨냈다. 영창 갈래 맞을래 해서 맞는다고 했더니 그렇게 가혹한 처벌을 감수해야 했다. 3일 후 헌병대를 나와 내무반으로 절룩거리며 와서 생각해봤다. 술을 끊자. 어떤 일이 있어도 먹으면 사람 구실 못하겠다. 라고 결심한 뒤 지금까
중국 발(發) ‘제2의 리먼 브러더스’ 금융위기 가능성마저 제기되고 있을 정도로 중국 부동산업체 채무불이행(디폴트) 위기가 여간 심각한 게 아니다. 국유기업으로 확산돼 중국 경제의 위기감이 갈수록 고조되고 있는 등 일파만파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럼 우리는 어떠한가.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연체율 고공행진으로 경고등이 켜지고 있다. 한국은행이 최근 금융통화위원회 정기회의 뒤 부동산 PF 대출 리스크를 지적한 게 올해 금융시장 핵심 불안요인임을 뒷받침하고 있다. 건설업계의 경우 특히 지방의 중소 건설기업들이 취약하다. 한계기업(영업이익으로 대출 이자도 다 갚지 못하는 기업) 비중이 16.7%로 높아 작은 압박에도 도산할 위험이 크다. 연체율 상승세도 가파르다. 증권사의 부동산 PF 대출 연체율은 2021년 말 3.7%에서 작년 말 8.2%로 뛰었고 저축은행은 1.2%에서 2.4%로 급등했다. 시중은행의 경우 상대적으로 위험이 작지만 5대 은행(KB·신한·우리·하나·NH농협)의 부동산 PF 대출 잔액이 2020년 9조 2500억 원에서 지난해 말 14조 6000억 원으로 60% 가까이 급증한 상황이라 안심할 형편은 안 된다. 더욱이 최근에는 해외 상업용
영주시 청사 앞에서 영주시 소속 환경미화원들이 약 일년 가까이 임금 관계로 농성을 벌여 왔다. 당시 농성대표자 황 모 지회장은 필자에게 “사람 대우받으며 일하고 싶다”고 말하면서 임금도 문제지만 업신여김을 당하며 근무하니 힘들다는 것이다. 오죽 답답했으면 저런 소리가 나오겠나, 정규직 공무원공무직 환경미화원의 근무환경이 이렇게 열악하며 환경미화원들을 농성장으로 모이게 한 원인이 바로 여기에 있었구나, 란 것을 직감하게 됐다. 화투장으로 말하면 한 끗발 차이인데 한 끗발 높다고 얼마나 졸렬한 행위를 했으면 저렇게 항변하고 있었을까. 마무리된 것 같지만 불씨는 여전히 남아있다고 봐야 한다. 지방마다 여성 공무원들이 부쩍 늘어나고 있다. 이들은 톡톡 쏘아붙이는 언행에 고령의 민원인들이 상당히 황당해하고 있으며 잘못 듣고 한 번 더 물으면 턱으로 저쪽이라고 가르치는 공무원들도 있다. 특히 현장 민원은 확인절차와 지도·단속 부분에 상당 부분 어려움이 있다. 전부 그렇다는 것이 아니라 공통된 현안이라는 것이다. 또한, 홍보팀으로 지칭하는 시청도 있고 공보팀으로 지칭하는 시·군도 있다. 얼마 전 영주시 공보 팀장과 특정사안으
제천시가 국회의원과 시장 전유물이 아니다. 이웃 충주시 터미널 이전을 사례로 제시하는데, 그러면 이웃 원주시 인구 36만 될 때까지 제천시는 뭘 했나? 소경이 제 그림자는 보지 못하듯이 혁신도시, 기업도시에 공공기관 수두룩 들어오는데 제천시는 단 한 건도 잡지 못했다. 민선 30년 동안 입만 살아서 나불나불 했지, 불경기에 일부 시민들은 장사가 안돼 떠나고 남은 시민들은 허리띠 졸라매고 있다. 당신들이야 약 천여 만 원 이상 월급으로 잘 먹고 지내니 지구가 자전하는지 공전하는지 모르겠지만, 시민들은 죽을 맞이란 것을 좀 알고 있기 바란다. 터미널 옮길 의향이 있으면 조용히 있다가 8개월 후 재선에 성공하면 그때 터미널 부지에 대안을 제시하고 옮기면 몰라도 4년 동안 공공기관 하나 유치하지 못해놓고 4년 지날 때 겨우 시민들 앞에 터미널 옮기자는 의견을 내놓는 자체가 어불성설이다. 8개월 후 당신들이 꼭 당선된다는 보장이 있나? 솔직히 터미널 부근 장사하는 시민들 코로나로 시외버스 감차 되고 승객도 절반으로 줄었다고 하소연하고 있다. 떠나고 싶어도 이사비용이 없어 움직이지 못한다고 한다. 현재 제천시민들 장사 잘 돼 제대로 돌아가는 점포는 단 한 곳도 없을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