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일, 곧 노동을 통해 자기 자신을 확인하며 성장한다. 이웃과 연대하고 봉사하기에 인간의 삶이 빛난다. 그러므로 인간은 누구나 노동할 의무와 권리를 갖는다. 노동은 넓은 의미로는 인간의 활동, 특히 직업적 활동을 모두 포괄한다. 생산적 활동이라고 하더라도 그 의미는 다양하다. 농어촌 문화권에서 생활하는 사람의 노동 형태와 고도의 산업시설을 통한 생산직에서 노동하는 것은 아주 다르다. 그러나 어떠한 문화권에서의 노동이든 다 같은 인간 활동이다. 서민 생계의 ‘마지막 보루’ 자영업이 벼랑에 서민 생계의 ‘마지막 보루’인 자영업자들이 벼랑 끝에 서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5년 1월 기준 국내 자영업자 수는 약 563만 6000명으로 전체 취업자의 19.7%를 차지한다. 문제는 상당수가 폐업 직전이라는 사실이다. 자영업자 10명이 창업하는 동안 8명은 문을 닫은 것으로 나타났다. 창업 5년 후 생존율이 20%대에 불과한 것이다. 우리나라 전체 일자리의 30% 이상을 담당하고 있는 자영업의 근본이 흔들리고 있는 것이다. ‘사기(史記)’에 “임금은 백성을 하늘로 삼고, 백성은 먹을 것을 하늘로 삼는다(王者以民爲天而民以食爲天)”고 했듯이 경제는 민초들의 삶 그
칼을 든 장수가 말을 타고 넘었다는 전설에서 이름이 유래된 도마령이 만산홍엽(滿山紅葉)의 장관을 뽐내고 있다. 충북 영동군의 대표 관광명소인 도마령(刀馬岺)에는 지금, 가을의 절경을 즐기려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해발 840m의 도마령은 영동군 상촌면 고자리와 용화면 조동리를 잇는 국가지원지방도 49호선에 위치한 24 굽이 고갯길로, 남쪽으로 각호산과 민주지산, 북쪽으로 삼봉산과 천마산이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다. 굽이마다 휘돌며 이어지는 길 위로 붉게 물든 숲이 드리워져, 한 폭의 수묵화처럼 운치를 자아낸다. 특히, 계절마다 다른 표정을 가진 고개로 사시사철 관광객들에게 사랑받고 있으며, 지금은 붉은 단풍과 노란 은행잎이 어우러지며 늦가을의 절정을 장식하고 있다. 차량으로 오르내리며 굽이마다 달라지는 풍경을 감상하거나, 사진을 남기려는 이들의 카메라 셔터 소리가 끊이지 않는다. 지난해 문을 연 도마령 전망대는 올가을 단풍철을 맞아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높이 14m, 너비 10.4m 규모로 조성된 이 전망대는 778.9㎡의 넓은 데크 공간을 갖춰 영동의 산세와 굽이진 도로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특히, 주차장 옥상에서 전망대 입구로 이어지는
(주)지오비전, 세명대학교 컴퓨터학부, 강원대학교 컴퓨터공학과로 구성된 연구팀의 논문이 세계 최고 권위의 인공지능 학술대회 'AAAI 2026' (Association for the Advancement of Artificial Intelligence)에 채택됐다. 이번에 채택된 논문은 "Transparent Networks for Multivariate Time Series" (다변량 시계열을 위한 투명한 네트워크)로, AI의 고질적인 '블랙박스' 문제를 해결하는 새로운 투명 신경망 모델 'GATSM' (Generalized Additive Time Series Model)을 제안하고 있다. 연구팀의 1저자인 (주)지오비전 김민규 연구원, 2저자인 세명대학교 컴퓨터학부 이수안 학부장, 3저자인 강원대학교 컴퓨터공학과 김진호 명예교수((주)한국정보기술단 AI연구센터 센터장)은 “이번 연구가 AI의 신뢰성을 한층 높이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AI의 '블랙박스' 한계를 넘다 기존의 딥러닝 모델(신경망)은 복잡한 문제에서 뛰어난 예측 성능을 보여주지만, 그 결정 과정을 사람이 이해하기 어려운 '블랙박스' 모델이라는 한계가 있었다. 이는 의료, 금융
약 173억 원이 투입된 왕암동 비점오염 공사가 준공한 지 채 2개월도 안 돼 연못 일부 석축이 붕괴하고 있으며 나머지 석축도 연못 아래로 미끄러지고 있다. 비점오염 연못 석축 공사는 약 70% 이상이 발파석으로 시공됐으며 필자가 지난 6월 29일 자 칼럼으로 부실 공사 부분에 대해 송출 한 바 있으나 제천시는 공사 단속은커녕 콧방귀만 뀌고 있다가 심각한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비점오염 공사 시공은 모 교수가 국내 최초공법으로 시공한 것이라고 연못 구간마다 표지판을 세워 놓았던데, 최신공법이 석축 공사 붕괴로 이어지는 공법인지 기가 찰 노릇이다. 시장이 좀 똑똑한 사람 같으면 현장을 한 바퀴만 돌아보면 금방 알 수 있을 텐데 참, 안타깝다. 현장지도·감독하는 여성 공무원이 실무경험이 없고 잦은 인사로 인해 업무파악 하는데 상당한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사실 173억 공사비 중 현장에 투입된 예산은 약 110억 정도로 완충 저류시설 총공사비 약 47억 원, 비점오염시설 약 36억 원, 관급자재 약 27억 원, 토지보상비 약 24억 원이며, 사유지매입부지는 19필지이다. 총공사비 약 173억 원에서 약 134억 원을 공제하면 약 39억 원이 설계
뜨겁게 물들던 단풍나무도 겨울을 맞을 채비에 모든 걸 내려놓고 있다. 순례자들의 길에는 평안함이 흐른다. 단풍잎 쌓인 나무 아래서 잠시 시간을 멈춘다. 많은 인파 속에서도 알 수 없는 차분함이 몰려온다. 11월 15일, 베론성지의 가을은 그렇게 지나가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14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한미 관세·안보 협상 조인트 팩트시트(JFS) 작성이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한국 대미 투자 3500억달러에 대해 "우리 경제가 충분히 감내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또 상업적 합리성이 있는 프로젝트에 한해 투자를 진행한다는 점을 양국 정부가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핵추진잠수함 건조 등과 관련해선 "핵추진잠수함 건조를 추진하기로 함께 뜻을 모았다"며 "우라늄 농축과 사용 후 핵연료 재처리 권한 확대에 대해서도 미국 정부의 지지를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미국 상선뿐만 아니라 미 해군 함정 건조조차도 대한민국 내에서 진행할 수 있도록 제도적 개선책을 모색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같은 날 미국 백악관도 팩트시트를 공개하면서 "대한민국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0월 29일 경주에서 국빈방문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회담을 가졌으며, 두 정상은 한미동맹이 한반도와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보의 핵심축임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한국의 핵잠수함 건조를 승인한 사실을 공식적으로 확인하면서, 한국산 자동차, 목재 제품은 15퍼센트로 인하하고, 제약도 최대 15
국토교통부는 불법 자동차 근절을 위해, 오는 17일부터 한 달간 행정안전부, 경찰청, 지자체 등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불법 자동차 일제 단속을 실시한다. 올해 상반기 단속에서는 총 22.9만여 건이 적발되어 전년 동기 (17.1만여 건) 대비 33.7% 증가 폭을 보였는데, 특히 안전기준 위반이 10만여 건으로 전년 대비 77.7% 급증했고 무등록 자동차(62.3%), 불법튜닝(23.6%) 등 고질적인 불법행위 적발 건수도 크게 늘었다. 안전신문고 앱을 통한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생활 속 제보를 통해 최근 5년간 적발 건수가 증가한 것으로 보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상반기 단속결과를 바탕으로, 하반기에는 다음과 같은 사항에 집중해 단속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륜자동차 집중단속 국민 불편 민원이 많은 소음기 불법개조, 등화장치 임의 변경 등 불법 튜닝을 비롯한, 번호판 미부착·훼손·가림 등 불법운행 행태에 대한 단속을 강화한다. 안전기준 위반 및 무단방치 상반기 적발 건수가 크게 증가한 후부 반사지 미부착 등 안전기준 위반 차량과 도시 미관을 해치고 안전사고를 유발하는 무단방치 자동차에 대해서도 집중적으로 단속한다. 또한, 상반기 번호판 영치 건수의 대부분을 차
우원식 국회의장은 지난 12일 대한민국국회 주최로 열린 제11차 믹타 국회의장회의를 주재했다. ‘믹타(MIKTA) 국회의장회의’는 중견 5개국(멕시코·인도네시아·한국·튀르키예·호주)이 모여 만든 협의체이다. 우 의장은 이번 회의 참석차 방한한 각국 대표단과 양자 회담을 갖고 의회 외교 강화, 실질협력·방산·인적교류 확대 등 폭넓은 의견을 교환했다. 양자 회담 이후에는 K푸드의 상징인 갈비와 잡채 등 공식 환영 만찬도 이어졌다. 회담 관련 주요 내용을 정리하면, 호주대표단과는 핵심광물, 녹색경제, 방산 실질협력 및 워킹홀리데이 확대에 대한 논의에 호주 수 라인즈 상원의장은 “더 많은 한국 청년들이 유학·워킹 홀리데이로 호주를 방문하기 바라며, 핵심광물, 재생에너지 분야에서 활발한 협력을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인도네시아 푸안 마하라니 하원의장과의 회담은 한국 기업 인증 애로사항 해소와 전투기 개발 협력 등 논의했는데 이에 푸안 의장은 “APEC 계기 양국 정상회담에서 무역·투자, 국방 협력을 더 심화시켜 나가기로 했으며, 인증제도에 대해서도 정부와 긴밀히 논의하겠다”며 “방산협력과 문화 교류 확대도 적극 추진하자”고 답했다. 멕시코 파울리나 루비오 페르난데스
가슴이 답답하다. 도대체 제천시의원들은 생각이 있나 의심스럽다. 의회는 예산 약 1천 8백만 원을 들여 울릉도의 해양 생태, 자원 등을 배워 왔다고 당당히 밝히고 있다. ‘개념’을 울릉도 동남쪽 이백리에다 던져버리고 온 듯하다. 거기 갈 돈 있으면 저소득층 겨울 찬바람 막아줄 난방지원 봉사나 생각해보는 것이 지역사회에 도움이 됐을 것이다. 기초의원들이 하는 일이 무엇인지 알 수가 없다. 시의회 의장은 “이번 연수를 통해 제천시의회가 지역을 넘어 국가적 가치인 해양영토 수호와 기후변화 대응에 기여할 수 있는 길을 모색했다” 말했다. 해외연수는 눈치 보이고 국내로 일정을 돌려 적절한 명분과 스토리텔링을 만드느라 머리 쓴 흔적은 보이나 이번에는 완전 헛다리를 짚은듯하다. 지금 지역 현안은 시계 제로의 상태다. 고압 송전탑이 제천을 경유한다는 정보를 알고서도 늦장 대응했다는 제천시를 향해 시민들의 질타가 쏟아지는 가운데 이것을 사전에 감시하고 견제해야 할 의회의 정보력 부재도 논란의 한 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 또한, 제천비행장 부지로 향하는 법원 청사에 대한 시민여론도 갈등 중인데 이런 민감한 사안에 대해선 미꾸라지처럼 피해만 다니고 난데없이 울릉도 해양생태계 탐
영주시는 전국 사과의 중심지로서 최고의 맛과 품질을 자랑하는 ‘영주사과’를 알리기 위해 11월 10일부터 12일까지 서울시청 광장에서 열리는 ‘2025년 경북사과 홍보행사’에 참가한다 “꼭지 달린 경북사과, 꼭지 그대로! 신선함 그대로!”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20회째를 맞은 행사로, 경북 사과 주산지 14개 시·군이 참여해 명품 사과 전시, 시·군별 판매 부스, 시식 이벤트 등 다채로운 체험과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영주시는 경북을 대표하는 14개 시·군 중 하나로 참가해, 우수한 품질의 영주사과를 서울 시민들이 직접 시식하고 구매할 수 있도록 홍보 부스를 운영한다. 또한, 영주시 대표 특산품인 풍기인삼과 수삼 등 지역 농특산물도 함께 전시·홍보해, 소비자들에게 영주 농산물의 우수성과 청정 이미지를 널리 알릴 계획이다. 영주시는 소백산 청정지역의 북위 36.5도에 위치해 일교차가 크고 토양이 비옥해 사과 재배에 최적의 기후를 갖추고 있다. 이러한 자연환경 덕분에 조직이 치밀하고 당도가 높아 맛과 품질이 뛰어난 영주사과는 소비자들로부터 전국 최고 수준의 평가를 받고 있다. 유정근 영주시장 권한대행은 “기후 위기 속에서도 농민들이 정성을 다해 키운 사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