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황찬란한 도심의 거리가 아니더라도, 값비싼 향수 내음이 아니더라도, 최고의 정형 술로 위장한 얼굴이 아니더라도, 질식할 것 같이 덕지덕지 바른 화장품 속 숨겨진 얼굴이 아니더라도, 호반 춘풍에 흩어진 머리카락 날리며 검게 그을려 찐한 너의 얼굴이 그립다. 그리움이 철령을 넘지만, 그냥 그렇게 부러진 나무토막 위에 걸터앉아 곡조 없는 콧노래로 흥얼거리고 싶은 충동이 가슴을 방망이질한다. 물이 많이 고여 있는 곳은 호수 아니면 강이 아니 드냐 나무가 많은 곳은 산속이 아니면 숲속일 것이고, 인간사 새옹지마라고 살아보면 알 수 있다. 재임 중 외국 여행하며 왕실마차에 몸 싣고 목 부러질까 봐 움직이지 않고 말발굽 소리 장단 맞춰 보름달처럼 둥글게 맞춘 성형 눈알 굴러 본들 무슨 소용 있으랴, 죽어서 내 한 몸 묻힐 곳 없어 허공을 맴도는 영혼을 베개 삼아 이산 저산 굴러다니는데 권력이면 무엇하며 양귀비면 무엇 하랴, 어리석은 인생은 얼음 더미 위에 앉아서 부채질하며 선풍기 찾는다더라만, 앉으면 눕고 싶고 누우면 여정(餘情)이 생각나는 것이 삶이라면 인생 탐욕스러움은 태산이 낮아 보인다. 멀리 못가고 겨우 경남 어느 시골에서 책 가게 하는 신세인데, 임기 동안
강원특별자치도 평창군은 2018년 2월 9일부터 2월25일까지 15개 종목 102개 세부 종목 93개국 2천925여명 선수들이 참가했고, 당시 북쪽 김여정이 인솔해온 선수들도 참석한 곳, 바로 평창군 일원이다. 동계올림픽이 폐막 되면서 1위 노르웨이, 2위 독일, 3위 캐나다가 치지 했다. 우리나라는 15개 종목 선수 146명 임원 75명이 참석했지만, 7위에 그치고 말았던 곳이 제천시에서 차량으로 약 50분 거리에 있다. 북쪽과 관계 개선을 위해 선수와 임원단에 VIP 대우를 해줬지만, 추후 돌아온 회답은 “삶은 소 대가리”로 나이 어린 여성에게 처참하게 망가지는 수모를 겪어야 했다. 구랍 29일자 모 일간지를 보니 휴전선 북쪽은 다시 총부리 방향을 서울로 돌리고 초소를 복구 하고 있다는 기사를 접하면서 “삶은 소 대가리”는 서울에 있는 것이 아니라 평양에 있는 것 같다. 철저히 언터처블 된 집단에게 불념구악(不念舊惡) 즉 지나간 잘못을 염두에 두지 않은 文 정부 어리석음으로 결국 패착 돼버린 셈이다. 각설하고, 현재 충북 제천시장은 중앙아시아 쪽 대사로 다년간 근무해오던 지방행정 문외한인 사람이다. 최근 이 사람
학연, 지연, 이웃, 친척 등으로 무능한 후보를 또 선출하면 시 발전은 도태되며, 인구소멸로 향후 30년 내 제천군으로 회귀할 가능성마저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통계전문가들은 데이터를 내놓고 있다. 일부 시민들은 출마자 프로필이 화려하면 마치 ‘큐피드’ 인양 그만 현혹돼 선출한 후 좌충우돌하는 코미디를 하고 있다. 제천시 인구는 소멸하지만, 가까운 경기도 여주시 인구는 2023년 6월 기준 11만 3875명으로2022년 11만 1017명 대비 2853명이 증가하고 있다. 통화에서 인구소멸을 말했더니 담당 공무원이 무슨 말을 하는지 의아해하면서 2013년 여주군이 시로 승격되면서 인구는 큰 변동사항이 없다고 말했다. 여주시는 경강선 전철이 다니고 있다. 판교역에서 여주시까지 48분 정도 걸리며, 주말이면 여주시를 찾는 관광객이 약 10만이 넘을 때도 있다고 한다. 여주 프리미엄아웃렛은 인산인해로 호황을 이루고 있으며, 그 여파로 시내 상가도 관광객이 몰린다고 남한강변 모 한정식 식당 주인은 부연했다. 필자가 제천시 모 간부로 재직했던 사람에게 이런 이야기를 들려줬더니 코웃음 치며 관심 없다는 듯 동문서답만 했다. 현재 제천시는 첫째,
사공이 손짓하는듯한 낙동강을 바라보며 지난 한 해 회한을 내려놓는다. 언제였던가 저 길을 함께 걸으며 마치 한 백 년 함께 살 것처럼 밀어를 속삭이던 그 사람은 강 건너에서 신기루 되어 아릿한 환영(幻影)이 나목에 걸린 것 같다. 호반의 도시 안동, 세계문화유산이 관광객을 유혹하는 안동, 세기의 예술이 둥지 튼 안동에서 사랑하는 아내와 아이들 손 잡고 역사의 오늘을 기록해 보자. 외면의 아름다움이야 흘러가 버리지만, 내면의 아름다움은 지금처럼 남는 것. 할퀴고 뜯어 본들 무슨 소용 있으며 잘났다고 뽐내본들 무슨 소용 있겠는가, 한때 장안의 미모를 자랑하던 여인도 암으로 앞니 빠지고 여윈 몸매로 무대에 선 걸 보니 ‘격세지감’을 느끼게 하던데, 그 여인 내도 콧바람 불 때 어지간한 남자는 콧바람에 날아갔을 것이다. 부질없고 철없는 짓, 못나도 내 아내가 좋고 못생겨도 내 자식이 좋다. 운동화를 신고 청바지를 입어도 내 아내가 최고다. 롤스로이스에서 내린다고 날아갈 것 아니고 모닝에서 내린다고 굴러갈 것도 아닌데, 세상 사람들은 마치 날아갈 것처럼 호들갑을 떤다. 늙으면 죽고 늙으면 잃는다. 가져갈 것이라고 착각하지 말고 살아라. &ldqu
경북 영주시가 편파성 광고집행으로 일부 출입 기자들에게 봉변을 당하더니 이번에는 시장 업무 추진비로 특정 기자 3·4명에게 영주시 모 도너츠 전문점에서 1회 12만 6000원 상당 특산품을 제공한 사실이 드러나자 영주시 관계자는 규정에 있다는 주장이다. 제공 내역를 요약해 보면, 2023년 1월4일 모 도너츠 영주점에서 기자 3명에게 7만5000원, 2023년 2월 6일 풍기지역 특산품 기자 3명에게 12만 6000원, 2023년 2월 8일 풍기 모 도너츠 점에서 기자 3명에게 특산품 제공 명목으로 7만5000원, 2023년 3월 28일 모 도너츠 영주점에서 기자 4명에게 9만 4000원 특산품을 제공했다. 또한, 2023년 7월 1일부터 2023년 4월 전후해 영주시 모 한정식 식당 등에서 쉽게 말해 시장과 코드가 맞는 10~11명 정도 기자들에게 1회에 27만5000원 정도 간담회 명목으로 고급식사도 수차례에 거처 제공한 사실이 밝혀지고 있다. 영주시 출입 기자 약 70명으로 보면 1/7수준으로 형평성 문제 역시 도마 위에 올라있다. 최근 대기업이 골목상권 접수하듯, 메이저급 언론·방송사가 지방 시·군 단위 언론광고비
강원도 원주시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혁신도시 기업도시가 유치된 곳이다. 인구 36만이 넘고 있으며, 일자리 수는 강원도에서 가장 많은 10만7841곳이나 된다. 올해까지 3천억 원을 투입해 일자리 창출에 노력하고 있다고 원주시는 부연했다. 원주시청사에 들어서면 공무원들과 민원인들의 발걸음이 분주하다. 그리고 친절하다. 의욕이 넘치고 활기찬 업무 분위기가 금방 시야에 전개된다. 원주시 공무원들은 특별한 변동사항 없으면 민원인 편에서 업무를 추진하려고 노력한다. “되는 집안은 가지 나무에 수박 열린다” 는 속담이 있듯이 공무원들까지 업무추진과정이 긍정적이다. 사정이 이러니 시민들도 시 정책에 상당히 협조적이라고 시 관계자는 밝히고 있다. 경기도, 서울이 가까워서 그런지 시민들 성격 자체가 투명하다. 최근 제천, 충주, 여주, 양평, 평창, 영월, 등지 시·군민들이 다수 원주시로 전입을 희망하고 있으며, 이미 원주시로 이주한 사람들이 많은 것으로 부동산 관계자 증언을 인용했다. 서울 위성도시로 급부상하고 있고 전철· KTX까지 한 시간 전으로 원주까지 도착할 수 있다. 사실 서울까지 출·퇴근이 가능한 쾌적한
대학강단에서 오랫동안 강의를 해오던 권기창 안동시장, 학자의 흔적은 차치하고 어려운 시기에 약 16만 안동시민들 살림을 살피고 있는 망중한에 필자가 그 틈새를 잠시 이용해 권 시장과 대화를 나누어 보니 빈틈이 없고 내면이 꽉 차 보인다. 관상학을 전공한 것은 아니지만, 얼굴상이 범(호랑이)상인데 성질이 나면 잘 물러서지 않겠다. 이런 관상은 한번 마음먹으면 결과를 봐야 물러서는 기질을 주로 가지고 있다. 평상시는 온화한 성품을 가진 것 같지만, 가급적이면 건드리지 않는 것이 좋을 것 같다. 필요 없는 넋두리도 없고 격식과 절차 이외 빈틈을 보이지 않는다. 필자가 보기에 약간 흐트러짐을 보이는 여유가 아쉽다. 이명박 정부 시절 청와대 춘추관장으로 있던 이상휘 박사는 요즘 포항에서 총선준비 하느라 바쁘다고 하면서 북 콘서트 한다고 다녀가라 하던데… 이 박사는 처음 본 사람에게 마음의 문을 활짝 여는 기술자다. 열어야 무엇이든 교류가 성립한다. 물론 불필요한 바람에 열리는 문이 아닌 꽉 닫힌 문이라도 어느 정도는 열어둬야 생쥐라도 한 마리 들어오지 않겠나, 너무 닫고 있으면 기회를 놓칠 수도 있다. 바람의 소식을 알고 싶으면 바람에 물어봐야지 갈잎은
총선이 약 4개월 앞으로 다가오고 있다. 제천 시내요소마다 현수막 풍년이며, 또 헛소리도 풍년이다. 참 ‘후안무치’하다. 4년이 지나고 있는 지금 제천시 경제는 그야말로 시궁창에 빠진 생쥐 꼬라지로 변해 가고 있으며 도심은 ‘임대’자로 도배가 된 상태로 한 치 앞이 보이지 않게 곤두박질치고 있다. 나이 많은 어르신들 모아놓고 정부 예산 퍼주겠다고 또 꼬드긴다. 민선 7기 선거 유세하며 중앙시장 입구에서 제천시에 ‘예산 폭탄 터트린다’고 호언장담 한지 불과 1년 6개월 지난 지금 전철을 밟고 있는 모양새다. 제천시 경제는 안갯속에 미로를 헤매고 있으나 뾰족 한 대안은 찾을 길 없고 “검토하겠다” “추진하겠다”로 1년 5개월이 지나가고 있다. 지역 정치인 모두 길잃은 어린양 마냥, 이정표 없는 거리를 헤매고 있는 한심한 일정의 연속 선상에서 욕심은 있어서 물러설 줄 모르고 시·군민을 우롱하려 덤벼들고 있다. 말을 앞세우지 말고 공기업 단 한 곳이라도 유치해 놓고 현수막을 게첨 하라. 실적이 없는데, 눈에 보이는 것이 없는데, 무슨 거짓말로 선동
경북 영주시 평은면 금광리에 소재한 영주댐 일원을 취재하다가 댐 수문 바로 앞 괴암석에 인공으로 보이는 폭포를 본 취재진은 “야! 멋지다”를 연발했고, 이곳에 이런 멋진 곳이 있는 줄 미처 몰랐다. 고 Gee(와)를 연거푸 쏟아냈다. 취재진은 영주댐 문화관에서 잠시 휴식을 하면서 이구동성으로 “제천 청풍호, 춘천 소양호, 안동 안동호보다 관광지로 개발만 하면 세계적 명소로 부상할 수 있겠다”고 말했다. 영주시가 어떤 방향으로 개발하느냐에 따라 상당한 변곡점이 작용하겠지만, 개발 여지가 문제로 남아있다. 우리나라 국민들도 1960년대 보릿고개 넘던 시절 국민이 아니며, 관광 산업도 글로벌네트워킹이 구축된 지금 대다수 국민의 관광 수준이 정상급으로 조잡스러운 관광 상품을 만들어 동네 어린이들 놀이터같이 변질시킬 것 같으면 현 상태로 그냥 두는 것이 오히려 자연 친화적일 수 있다는 것이다. 경북 포항 환호공원에 시공되어있는‘스페이스 워크’같은 관광 상품 정도 돼야 국민뿐만 아니라 세계관광객들 기호에 적응시킬 수 있다. 단 한 개 상품이라도 가볼 만 한곳 10위권에 진입할 수 있도록 기획하든가, 아니
상주시 사벌면 퇴강리에‘낙동강 칠백리 이곳에서 시작되다’라는 표지석이 있다. ‘낙동’이란 강 이름도 상주의 옛 이름‘상락(上落)’의 동쪽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강다운 모습을 갖췄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태백과 문경, 예천에서 흘러든 물이 합류해 낙동강 칠백리 물길이 시작되는 곳이 상주라고 주장한다. 아무튼 낙동강을 본류로 해 지류들이 합류하면서 영남의 물길이 통했으니 민족의 대동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사실 낙동강의 역사는 안동에서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안동은 경기도 양평군 양수리처럼(두물머리, 북한강과 남한강이 만나는 곳) 안동 본댐과 임하댐에서 흘러 내려오는 강물이 두물머리같이 양쪽에서 합류하면서 안동호반을 조성하고 있기 때문이다. 낙동강은 경상도를 굽이굽이 흘러가면서 숱한 민족 애환을 실어나른 실존역사의 장으로 칭해도 손색이 없다. 고려시대 물류와 상품 운송의 대동맥으로 부상한 때도 있었으며, 영남에서 세곡(稅穀, 세금으로 내는 곡식)을 운반하는 강으로 사용됐다고 전해지고 있기도 하다. 낙동강을 품은 위대한 안동시는 이제 과거의 정책에서 벗어나 관광·산업도시